![한국거래소는 지난 5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IT컨설팅, 전산시스템 구축·운영 사업 등을 영위하는 엘지씨엔에스(LG CNS)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현신균 LG CNS 대표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6/art_17387177102339_e5f4b2.jpg)
【 청년일보 】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기대를 모았던 LG CNS의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당초 2~4배 가량 공모가를 상회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지만, 공모가(6만1천900원) 대비 9.85%(6천100원) 하락한 5만5천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초가는 6만500원으로 최고점은 6만1천900원, 최저점은 5만4천900원을 기록하면서, LG CNS 주가는 상장 첫날 하향세를 그렸다.
이날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낮게 출발한 LG CNS는 거래량 1천183만4천501주로 거래대금은 6천910억2천300만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1조1천994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9~1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2천59곳이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1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LG CNS의 총 공모주식수는 1천937만7천190주며, 상장 주식수는 9천688만5천948주다.
금융투자업계는 2020년 LG가 보유했던 LG CNS 지분 35%를 1조원에 매수했던 사모펀드 맥쿼리PE가 이번 LG CNS 상장으로 968만8천585주를 매각해 6천억원을 회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맥쿼리PE가 운용하는 사모집합투자기구의 투자목적회사인 크리스탈코리아는 지난 2019년 12월 LG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크리스탈코리아는 LG로부터 LG CNS 보통주 3천51만9천74주를 취득했다.
LG CNS 관계자는 “주가는 여러 요인이 작용해 결정되는데, 수요예측이나 청약 당시 열기 등을 보면 기업가치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감이 높은 것 같다”며 “좀더 지켜봐주시면 주가는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된 자금 5천997억원의 60~70%에 해당하는 4천억원 정도는 성장 모멘텀 마련을 위한 새로운 투자에 쓰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LG CNS 상장으로 인한 LG의 펀더멘털에는 거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LG CNS의 최대주주인 LG는 중복 상장으로 인한 더블 디스카운트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지난 5일 주당 7만2천100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오히려 0.14%(100원) 상승했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 LG CNS 상장 후 LG의 최종 지분율은 45.0%, 맥쿼리PE는 21.5%가 될 예정”이라며 “LG 보유 지분의 구주매출이 없으므로 매각익 또는 현금유입 등이 없기 때문에 LG CNS 상장으로 인한 펀더멘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