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열린 국정협의회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0/art_17413124098915_8d89c0.jpg)
【 청년일보 】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정권 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정권 연장보다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7%로 나타났다. 반면,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52%로 조사됐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치 성향에 따라 선호도가 확연히 갈렸다. 보수층에서는 71%가 여당 후보의 당선을 원한 반면, 진보층에서는 89%가 야당 후보의 승리를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도 여당 후보(28%)보다 야당 후보(61%)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서도 야당 후보(41%)가 여당 후보(16%)보다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 국민의힘이 36%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2월 25~27일)와 비교했을 때 민주당이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을 71%가, 진보층에서는 민주당을 74%가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6%)이 국민의힘(25%)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무당층은 23%였다.
소수 정당 지지도는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2%, 진보당과 기타 정당 및 단체가 각각 1%로 나타났다. 무당층 비율은 18%였다.
차기 정치 지도자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0%로 뒤를 이었으며, 한동훈 전 대표(6%), 홍준표 대구시장(5%), 오세훈 서울시장(4%) 순으로 조사됐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과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는 각각 1%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78%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장관(27%)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시장, 오세훈 시장은 각각 1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여부에 따른 선호도 차이도 나타났다. 탄핵 찬성 응답자의 57%가 이재명 대표를 선호했고, 탄핵 반대 응답자의 29%는 김문수 장관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2%였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