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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 가짜 부고 기승"…조회수·수익 노린 유튜브 채널 '논란'

유튜브발(發) 가짜뉴스 일파만파…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
학계, 가짜뉴스 취약층에 대한 미디어 교육 필요 주장 제기

 

【 청년일보 】 최근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유튜브'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사망했다는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며 논란을 야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가짜뉴스가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해당 연예인 등 일부 연예인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일례로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쓴 작성자 A씨는 "살아있는 사람 다 죽이는 채널 나왔다"고 비판하면서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유튜브 채널을 공유했다.

 

해당 채널은 구독자 1만3천400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채널 소개란에는 "연예계 스타들의 핫한 뉴스, 무대 뒤 이야기,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비밀들을 전한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소개글과는 달리 연예인 거짓 부고 소식 등 사실과 전혀 다른 가짜뉴스들로 가득 채워져 있으며, 이러한 콘텐츠는 매일 2~3개씩 꾸준히 업로드 됐다. 영상에 언급된 연예인 및 스포츠스타 등 유명인 중에는 원로배우인 이순재, 김을동, 백일섭, 선우용여를 비롯해 김연아, 김다현, 홍진희, 박준형, 홍상수, 김흥국 등이 있다.

 

이들이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저의는 조회수가 곧 수익으로 직결되는 유튜브의 특성을 악용한 것으로, 즉 자극적인 썸네일과 선정적인 제목 및 소재 등을 앞세우면 시청자들이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건 정말 선을 넘었다", 다 같이 신고해서 (해당 채널을) 터트리자", "유튜브 조회수로 돈 벌려고 만든 채널이라고 해도 너무하다"는 등의 날선 반응을 보였다.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은 유튜브는 전 세계 25억여 명이 하루 10억 시간 이상 시청하는 뉴미디어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유익한 정보를 얻고 지식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등 오늘날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튜버들의 영상 게재 목적이 조회수와 수익을 창출하려는 데 있기 때문에,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를 근절하기 위한 해법 및 방안 등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학계에선 청소년이나 고령층 등 가짜뉴스 취약층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유승철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 미디어학부 교수는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수 있다는 이유로 현재로선 뾰족한 대안이 없는 현실"이라면서 "방송통신위원회의 경우 사업자에 대한 규제만 있을뿐, 사업자가 만든 컨텐츠에 대한 규제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오늘날 유튜브에 자극적인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결국 청소년부터 고령층까지 거짓 정보를 판별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힌편, 지난 2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4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국내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카카오톡'과 '유튜브'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스·시사정보를 이용한 적 있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 중 35.9%로, 주로 유튜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뉴스의 출처를 확인한 비율은 22.5%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자칫 '허위·거짓 정보'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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