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학생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2/art_17482167992906_70152e.jpg)
【 청년일보 】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이 지난해 체크카드로 1인당 평균 175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약 15만원 꼴로 2020년보다 30%가량 증가한 수치다.
NH농협은행은 26일 '그 많던 용돈은 어디로 갔을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자사 10대 고객 금융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등학생들의 연간 체크카드 사용 일수는 평균 130일, 결제 건수는 평균 262건이었다. 매달 약 22회 결제한 셈이다.
특히 하루 두 번 이상 체크카드로 결제하는 중고등학생 고객 비중은 코로나19 당시 지난 2020년 18%에서 지난해 29%로 크게 늘었다. NH농협은행은 10대 고객의 체크카드 사용이 일상화된 것으로 풀이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3월 개학과 함께 체크카드 사용이 증가한 반면, 고등학생은 12월에 소비가 급증했다.
NH농협은행은 수능을 마친 고등학생들이 운전면허학원, 여행, 쇼핑 등 자유시간을 즐기면서 소비를 늘린 영향으로 분석했다.
남녀 모두 많이 찾은 편의점, 학교 매점, 음식점 등을 제외하면 남학생은 게임방(연평균 16일)을 이용했고, 여학생은 커피전문점(연평균 17일)을 자주 찾았다.
커피전문점은 방과 후인 오후 4~5시에 결제가 집중됐다. 결제 금액은 3천~5천원이 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3천원 미만(18%), 5천~7천원(17%), 1만원 이상(12%), 7천~1만원(11%) 등의 순이었다.
중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찾는 커피전문점으로는 결제 건수 비중 기준 메가 커피(18%)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컴포즈 커피, 빽다방 등 '가성비' 브랜드가 10% 안팎의 비중을 차지했다.
저축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10대 고객 예금계좌 잔액은 연초와 비교해 6% 늘었다. 펀드 계좌 잔액도 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