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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국기업 상장폐지설…주요지수 일제 하락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0.87포인트(0.26%) 하락

 

【 청년일보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전면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등으로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87포인트(0.26%) 하락한 26,820.2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83포인트(0.53%) 내린 2,961.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1.03포인트(1.13%) 하락한 7,939.63에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7.23포인트(2.35%) 하락한 1,542,87로 장을 마감했다.  

 

주간 등락율을 보면 다우지수는 이번 주 0.43% 내렸으며, S&P는 1.01%, 나스닥은 2.19% 각각 하락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양국이 오는 10월 10일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양국이 구체적인 협상 일정을 잡은 데 안도하며 주요 주가지수는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 당국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CNBC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기업들의 대(對)중국 자본투자를 전면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허술한 규제감독 리스크로부터 미국 투자자들을 보호하겠다는 게 명분으로, 아직은 초기 검토 단계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CNBC방송은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으로 유입되는 미국의 포트폴리오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업체들을 상장 폐지하거나, 미국 공적 연기금의 중국 투자를 차단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중국계 상장사를 상장폐지하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규 기업공개(IPO)가 아닌, 정상적으로 거래되는 상장사까지 타깃으로 하겠다는 의미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한 점도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보다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부진한 증가율이며, 시장 예상 0.3% 증가에 못 미쳤다.

 

8월 개인소득은 0.4% 늘어 예상에 부합했다. 소득이 늘면서 저축률이 높아졌지만, 소비 증가세는 둔화했다.

 

그동안 미국 경제를 지탱해 오던 소비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콘퍼런스보드가 이번 주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전월보다 큰 폭 하락하는 등 최근 소비 관련 지표가 전처럼 견조하지 못한 상황이다.

 

물가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8월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0%, 전년 동월 대비 1.4%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미국 민주당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 개시도 불안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탄핵당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무역 협상이나 예산안 등 경제 정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날 종목별로는 화웨이에 대한 판매 감소 등을 이유로 부진한 실적 전망(가이던스)을 발표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11% 폭락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5.2%가량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28%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커뮤니케이션도 0.93% 내렸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상무부는 8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1.0% 감소보다 양호했다.

 

다만 기업의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8월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93.2로, 전월 확정치인 89.8에서 상승했다. 이번 달 중순 발표된 예비치와 시장 예상치인 92.0보다 양호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가 중립 수준이라면서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전쟁 관련 소식에 따른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퍼듀시어리 트러스트 인터내셔널의 이에미 콩 이사는 "시장이 그날그날의 뉴스 헤드라인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어떤 확실한 합의를 하기 전까지는 이런 흐름이 지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0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44.9%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16% 상승한 17.22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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