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1번 시드로 2025 MSI에 출전하는 젠지. [사진=라이엇게임즈]](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6/art_17509493255583_2a71be.jpg)
【 청년일보 】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MSI)에 '디펜딩 챔피언' 젠지와 국제 대회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T1이 LCK 대표로 출전한다.
올해로 11년째(10회 개최)를 맞이한 MSI는 한국(LCK)과 중국(LPL), 유럽·중동·아프리카(LEC), 아메리카스(LTA), 아시아 퍼시픽(LCP) 등 5개 지역의 1~2라운드(혹은 그에 준하는 대회)를 통해 선발된 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고의 지역을 가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 e스포츠 국제 대회다.
27일 LoL을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이달 28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총 10개팀이 참가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 젠지·T1, 대기록 경신 향한 출정
젠지는 지난해 MSI에서 중국 LPL의 4연패를 저지하고 우승을 차지하며 LCK의 부활을 알린 바 있다. 올해 역시 정규 시즌 전승과 대표 선발전 승리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T1은 대표 선발전에서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2번 시드로 MSI에 합류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이끄는 T1은 MSI 3회 우승팀이라는 새 기록에 도전한다. T1은 과거 2016년과 2017년, 젠지는 2024년 대회에서 각각 우승한 바 있다.
두 팀 모두 LCK 대표 선발전을 통해 다전제 감각을 키웠고, 이번 MSI의 모든 경기가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만큼 이 경험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LCK 2번 시드로 2025 MSI에 출전하는 T1. [사진=라이엇게임즈]](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6/art_17509493219345_67b20e.jpg)
◆ 신흥 강호 대거 출전…LPL 애니원즈 레전드 첫 진출
2025 MSI에는 각 지역의 강호들도 대거 출전한다. 특히 중국 LPL의 1번 시드를 차지한 애니원즈 레전드는 팀 창단 후 첫 MSI 무대에 오른다. 정글러 '타잔' 이승용과 '카엘' 김진홍 등 한국인 용병들과 함께 LPL 강팀 빌리빌리 게이밍을 꺾으며 이목을 끌었다.
유럽 LEC에서는 모비스타 코이가 G2 e스포츠를 꺾고 1번 시드를 획득, 남미의 FURIA와 동남아의 CTBC 플라잉 오이스터도 각각 자국 리그 우승으로 첫 MSI 진출권을 따냈다.
이 외에도 G2, 빌리빌리 게이밍, 플라이퀘스트, GAM e스포츠 등 친숙한 강호들도 출전해 총 10개 팀이 경쟁을 벌인다.
![2025 MSI 키비주얼. [사진=라이엇게임즈]](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6/art_17509493250957_9f3aa6.jpg)
◆ 대회 형식·상금 대폭 변화…'피어리스 드래프트' 본격 도입
이번 MSI는 대회 운영 방식과 상금 규모 등에서 큰 변화를 예고했다. 우선 4개 지역의 2번 시드 팀들은 오는 28일부터 GSL 방식(듀얼 토너먼트)의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치른다. 여기서 상위 2팀이 브래킷 스테이지로 진출하며, LCK 2번 시드인 T1은 퍼스트 스탠드 우승으로 본선 직행 자격을 얻었다.
또한 2025 MSI는 '피어리스 드래프트(Fearless Draft)'가 적용되는 첫 MSI다. 동일 시리즈 내 챔피언 중복 사용을 제한하는 이 밴픽 시스템은 전략의 다양성을 높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총 상금은 전년 대비 8배 늘어난 200만달러로 책정됐으며, 스킨 수익 등 추가 보상도 주어진다. 우승팀은 2025 롤드컵 본선 직행 티켓과 함께, 지역 성적에 따라 시드 배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