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28/art_17519315033277_decc40.jpg)
【 청년일보 】 동해북부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불면서 8일은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동쪽 지역은 더위가 다소 누그러지는 반면 서쪽 지역은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서울은 이날 새벽 최저기온이 26.9도까지 떨어지며 9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지속됐지만, 강원 강릉은 오전 3시 20분 기준 24.9도를 기록하며 8일 만에 열대야에서 벗어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대전 36도 ▲광주 35도 ▲대구 34도 ▲인천 33도 ▲울산·부산 31도 등으로 예상된다. 강릉은 비교적 낮은 30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는 27∼36도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맑은 날씨 속 강한 햇볕이 내리쬐며 '땡볕더위'가 나타나겠다.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아 오후 시간대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권장된다.
대기오염도 우려된다. 햇빛과 대기 중 오염물질의 광화학 반응으로 오존 농도가 치솟고 있으며, 국외 오존까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인천·경기 남부·충남 지역의 오존 농도를 '매우 나쁨', 서울·경기 북부·강원 영서·대전·세종·충북·호남·영남 지역은 '나쁨' 수준으로 전망했다. 강원 영서 일부와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해당된다.
한편 오후부터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 호남, 경북 북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 등을 중심으로 5∼40㎜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소나기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발생하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다. 다만 무더위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