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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믹스, 출범 10주년..."글로벌 애슬레저 브랜드" 도약

젝시믹스, '업텐션 레깅스' 누적 판매 500만장 돌파
하이엔드 레깅스 '어나더라벨'로 제품 경쟁력 강화
'러닝'·'이너웨어'로 제품군 다변화 및 카테고리 확장
'일본'·'중국'·'동남아' 등 글로벌 무대서 영향력 확대
현지화 전략 통해 브랜드 신뢰도·고객 만족도 제고

 

【 청년일보 】 글로벌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가 올해로 론칭 10주년을 맞았다. 

 

레깅스 브랜드에서 출발한 젝시믹스는 국내 시장은 물론, 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며 'K-애슬레저'의 위상을 높이며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 애슬레저 일상화 이끈 대표 브랜드...젝시믹스, 7년 연속 매출 성장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는 지난 2015년 8월 론칭 이후 7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시장 내 존재감을 키워왔다. 레깅스를 시작으로 골프웨어, 러닝웨어, 비즈니스웨어 등 총 3천600여종의 제품을 선보이며 애슬레저룩을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브랜드 성장을 이끈 대표 제품은 '업텐션 레깅스'다. 천연 소재 기반의 원단을 사용해 면처럼 부드러운 터치감과 탁월한 착용감을 구현해 누적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프리미엄 라인인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과 '380N' 시리즈를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 충성도를 높였다.


기술과 디자인의 시너지를 강화한 하이엔드 라인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이수연 젝시믹스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선보인 '어나더라벨 핏 레볼루션 레깅스'는 하이웨이스트 디자인에 고기능성 소재를 더해 활동성과 실루엣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러닝·이너웨어로 제품군 다변화…브랜드 경쟁력 강화


젝시믹스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기존 우먼즈 중심의 제품군에서 벗어나 맨즈, 키즈, 골프, 러닝, 이너웨어 등으로 라인을 확대하며 전 연령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도약 중이다.


특히 러닝 카테고리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4월 론칭한 러닝 전용 컬렉션 'RX'는 1년 만에 약 1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브랜드 내 핵심 카테고리로 부상했다.


제품에 삽입된 로고 'R-X(run to x)'는 달리기를 뜻하는 'Run'과 미지수(X), 확장(Expand)의 뜻을 담은 'X'를 조합한 것으로, 달리기를 운동에 국한하지 않고 일상과 힐링, 목표 등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러닝화 부문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 대표 모델 'X-핏 러너'는 한 켤레당 230g에 불과한 초경량 러닝화로, 지난해에만 약 16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신축성 좋은 니트와 통기성 높은 메쉬 소재를 활용해 장시간 착용에도 쾌적한 착화감을 제공하는 점에 꾸준히 수요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너웨어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4월 말 론칭한 '멜로우데이'는 아시안 여성 체형에 맞춰 자연스러운 핏과 볼륨감을 구현한 심리스 언더웨어 라인으로, 출시 이후 한 달(4월 22일~5월 22일)간 이너웨어 카테고리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멜로우데이 라인은 전체 이너웨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핵심 제품군으로 부상했다.


이 중에서도 '멜로우데이 쇼츠'는 같은 기간 전체 신규 라인업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다. 부드러운 촉감, 자연스러운 체형 보정, 우수한 통기성과 내구성, 세탁 편의성 등이 소비자의 구매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 "일본·중국 넘어 동남아까지"…글로벌 무대서 입지 넓히는 K-애슬레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제품력과 브랜드 감성을 무기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며 K-애슬레저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젝시믹스는 지난 2017년 해외 수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의 초석을 다졌으며, 2019년에는 일본에 첫 해외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일본에서 4개의 정식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만에도 1개의 정식 매장을 론칭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만 9개의 매장을 신규 오픈한 데 이어, 올해는 누적 50호점 돌파를 목표로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몽골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는 팝업스토어와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젝시믹스의 글로벌 전략 중 가장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시장이다. 일본 법인은 물류, 배송, 고객응대(CS)까지 전 과정을 일본 내에서 일원화해 빠른 서비스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같은 현지화 전략은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졌고, 이를 통해 가시적인 경영성과도 거뒀다.


지난해 젝시믹스 일본 법인의 연간 매출은 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하며, 현지 시장에서 100억원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젝시믹스는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연구개발(R&D)과 기술 혁신을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현지 마케팅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지 스포츠 대회 후원, 체험형 콘텐츠 마케팅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에 집중한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R&D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통해 브랜드 선두 자리를 지키며, 국내 대표 애슬레저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현지 소비자와의 유대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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