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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취업자, 외환위기 후 최대폭 감소…일자리 경고등

상반기 취업자 14만명 증발…5년 만 200만명선 붕괴
생산 부진이 고용 충격으로 전이…20·50대 타격 집중

 

【 청년일보 】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가 겹치며 건설업 부진이 본격화된 가운데, 올해 상반기 건설업 고용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전반에 걸친 침체가 고용 시장까지 번지면서 한국 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평가다.

 

2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건설업 취업자는 193만9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만6천명 감소했다.

 

이는 1999년 상반기(-27만4천명) 이후 가장 큰 낙폭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하반기(-10만6천명)와 코로나 초기인 2020년 상반기(-3만5천명)보다도 충격이 컸다.

 

취업자 수는 2020년 상반기(196만6천명) 이후 처음으로 200만명 밑으로 내려갔으며, 이는 2016년 하반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건설업 고용이 20대와 50대에서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20대는 신규 채용 축소, 50대는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은 일반적으로 경기 후행 지표로 여겨진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건설업 생산 위축이 고용 감소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건설기성(생산지표)은 지난해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하락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1.2%를 줄어들며 감소세가 심화됐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회복 조짐을 보인 건설수주가 향후 경기 반등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하지만 수주와 실제 공사 진행 간 시차가 존재하고, 대외 불확실성으로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건설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15%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 비중이 크며, 관련 산업에 대한 파급력도 막대하다. 특히 올해 1분기 건설투자는 GDP를 0.4%포인트 끌어내린 주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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