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서비스가 출시 3주년을 맞았다. 하나카드는 대표적 해외 특화상품인 '트래블로그'를 중심으로 해외 이용액이 크게 늘며 글로벌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트래블카드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와 제휴 확대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하면서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모습이다. 트래블로그로 대박을 친 하나카드가 ‘1천만 가입자’로의 등극을 준비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하나카드의 직불·체크카드 해외 이용액은 1조4천29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명실상부한 해외 결제 대표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하나카드가 해외 체크카드 시장을 흔들 수 있었던 일등공신으로는 ‘트래블로그(Travelog)’가 꼽힌다.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 앱에서 58종 통화를 무료 환전하고, 트래블로그 카드를 통해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인 해외여행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트래블로그는 당연하게 지불되던 해외여행 관련 수수료 관행을 깨며 ▲무료환전(환율우대 100%) ▲해외이용수수료 무료 ▲해외ATM인출 수수료 무료를 표준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트래블카드 신청 즉시 발급 ▲전 세계 유일 모든 통화 무료 환전 서비스 ▲잔액 부족 시 자동환전 후 결제 ▲목표 환율 자동 충전 ▲쓰던 은행 그대로 '오픈뱅킹' ▲통화별 한도 300만원 확대 ▲트래블로그 간 외화 무료 송금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2022년 7월 출시된 트래블로그는 이듬해인 2023년 1월부터 해외 체크카드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선 이후 29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비스 가입자 수는 800만명을 넘었으며, 환전액 또한 4조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상승 기조속에 올해 1월 성영수 대표이사가 하나카드의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올랐다.

성 대표는 외환과 기업금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5년 하나은행 외환사업부 부장을 맡은 후 외환사업단장(본부장)을 지냈다. 2022년 하나은행 CIB(기업금융) 그룹장을 거쳐 현재 하나은행 기업그룹장(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그룹 CIB부문장을 겸임 중이다.

이에 트래블로그라는 글로벌 상품을 등에 업고 법인카드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최근에는 걸음으로 돈이 생기는 '구글X트래블로그 앱테크'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드사 최초로 구글 광고 플랫폼과 제휴해 앱테크 광고 서비스를 론칭한 하나카드는 첫번째 아이템으로 세계여행 컨셉의 ‘걷고머니쌓기’를 출시했다.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은 “트래블로그는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해’라는 그룹의 가치 하에 착실히 1천만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트래블카드 시장에서 차별화된 혜택과 최상의 서비스로 해외여행 필수품을 넘어 ‘모두의 트래블로그’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 순이익 1천102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이익 효과를 거뒀던 전년 동기(1천166억원)와 비교해도 큰 차이 없는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