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3/art_17551573699673_44b797.jpg)
【 청년일보 】 14일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기대 속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제한적 상승에 그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29포인트(0.04%) 오른 3,225.66으로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3,220선에서 머물렀다. 지수는 장 초반 3,239.55까지 올랐지만 점차 오름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전날보다 0.3원 오른 1천382.0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만 168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29억원, 79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4천417억원 '팔자'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에서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가 실적 부진으로 20% 이상 급락하면서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 발표 이후 굵직한 거시경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을 평가하며 증시는 숨고르기 장세에 돌입했다"며 "업종별로도 뚜렷한 주도 업종 없이 혼조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이차전지, 조선, 자동차, 일부 화학주가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16%), LG화학(1.07%), HD현대중공업(2.14%) 등이 올랐으며, 메리츠금융지주(6.15%)는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발표로 급등했다. 반면 삼성전자(-0.42%)와 SK하이닉스(-0.54%)는 하락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KB금융(-1.22%)과 신한지주(-0.43%), 삼성바이오로직스(-0.67%), 셀트리온(-0.57%) 등도 약세를 보였다.
화학(0.62%), 섬유의류(0.57%), 유통(0.46%)은 올랐지만, 전기가스(-1.45%)와 의료정밀(-1.31%)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16포인트(0.14%) 상승한 815.2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2억원, 1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고, 개인은 31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1.68%), 에코프로(2.45%), 바이오주인 에이비엘바이오(7.11%), 파마리서치(2.86%) 등이 상승했다. 엔터주에서는 JYP엔터테인먼트(4.76%)와 에스엠(3.55%) 등이 반등했고, 웹툰 관련주 미스터블루(11.17%), 탑코미디어(17.61%)가 급등했다.
반면 알테오젠(-2.67%), HLB(-1.08%), 삼천당제약(-0.48%) 등 일부 제약주는 약세를 보였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9조9천810억원으로 전일보다 3천700억원 감소했고, 코스닥 거래대금은 5조7천620억원으로 5조7천억원대 수준을 유지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은 총 5조3천130억원으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