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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청약도 양극화 심화"...수도권-비수도권 경쟁률 6배 격차

세자릿수 경쟁 단지 50% 정비사업…서울 신규분양 68% 정비사업
올해 하반기 인천도화·과천·광명·신림 정비사업 대규모 분양 예정

 

【 청년일보 】 부동산 시장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청약 경쟁률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특히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신규 아파트 공급 시장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분양평가 전문업체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까지 수도권 정비사업지에서는 1천592가구 모집에 7만4천78명이 몰려 평균 46.5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비수도권 정비사업의 평균 경쟁률은 7.27대 1로 수도권과 큰 격차를 보였다.

 

리얼하우스는 수도권 정비사업의 경우 '로또 청약'으로 인식되며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집중된 반면, 비수도권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경쟁률이 각각 47.57대 1, 33.67대 1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해 비수도권의 경쟁률은 인구 감소와 지방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작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다.

 

 

실제로 올해 1순위 청약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4개 단지 중 절반이 정비사업지였다. 서울 서초구 방배6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된 래미안 원페를라는 151.60대 1, 영등포구 영등포1-13구역 재개발 사업인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는 191.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서울 지역의 민간 아파트 일반 분양 물량 중 68%를 정비사업 물량이 차지하는 등, 정비사업이 수도권 청약 시장의 주요 공급원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분석팀장은 “신규 택지 공급이 거의 막힌 상황에서 정비사업이 청약시장의 핵심 공급 축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여기에 이른바 ‘로또 효과’와 도심 입지의 희소성까지 겹치면서 수요 쏠림은 앞으로도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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