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7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출생아 12개월 연속 증가…상반기 12만6천명, 역대 최고 증가율

결혼, 2019년 이래 '최다'…30대 출산 주도, 인구는 여전히 자연감소

 

【 청년일보 】 국내 출생아 수가 12개월 연속 증가하며 저출생 흐름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혼인 건수도 늘어나면서 출산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여전히 월별 출생아가 2만명에 못 미치고 고령 사망자 증가로 인해 인구는 자연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출생아 수는 1만9천95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천709명(9.4%) 늘었다. 2021년 6월 이후 가장 많으며, 증가율로는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지난해 7월 이후 12개월째 증가세다.

 

분기별로도 5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2분기(4∼6월) 출생아 수는 6만979명으로 1년 전보다 4천157명(7.3%) 늘며 분기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출생아 수도 12만6천1명으로 전년 대비 8천721명(7.4%) 증가해 상반기 기준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도 회복세를 보였다. 6월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전년보다 0.06명 높아졌고, 2분기 역시 0.76명으로 0.05명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증가 흐름과 건강보험 분만 통계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출산을 주도하는 연령대는 30대다. 2분기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30∼34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7명, 35∼39세에서 5.1명 증가했다. 반면 25∼29세는 0.5명 늘어나는 데 그쳤고, 24세 이하는 0.1명 감소했다.

 

출산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도 뚜렷한 회복세다. 6월 혼인 건수는 1만8천48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천539건(9.1%) 늘었다. 6월 기준 증가율은 2010년(9.7%) 이후 최고치다. 2분기 혼인은 5만9천169건으로 3천263건(5.8%) 증가했고, 상반기 누적은 11만7천873건으로 2019년 이후 6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통계청 박현정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1분기부터 이어진 혼인 증가, 30대 여성 인구 증가, 출산에 관한 긍정적 인식 변화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인구는 여전히 자연감소 상태다. 2분기 사망자는 8만4천565명으로 전년 대비 609명(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를 크게 웃돌면서 인구는 2만3천586명 자연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자연감소분은 5만9천460명으로 6만명에 근접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