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이 부상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70포인트(0.36%) 하락한 26,478.02로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22포인트(0.45%) 하락한 2,938.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18포인트(0.33%) 내린 7,956.29로 마감했다.
양국이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인 가운데, 협상 기대를 낮추는 소식이 나왔다.
일부 외신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번 협상에서 산업·통상정책과 관련한 핵심 쟁점에 대한 논의를 거부할 것이라고 자국 협상단의 관료들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민감한 구조적 이슈에는 손을 대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한 만큼 협상 타결이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미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10일부터 시작되는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대표단을 맞이할 것"이라면서 오는 10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를 공식 확인했다.
UBS의 제프리 유 영국 투자 담당 대표는 "중국과 미국의 광범위한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기대치가 높았던 것이 오히려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기술 부문의 문제를 제외하고 관세에만 초점을 맞추려는 것이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유로존의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도 이어졌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의 8월 제조업 수주는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시장 예상 0.2%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을 둘러싼 미국 정국 상황도 불안하게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에 관한 내부 고발자가 추가로 있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왔으며, 우크라이나 관련 의혹이 거세지면,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시간 끌기에 나설 가능성을 더 키울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0월 25bp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73.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81% 상승한 17.86을 기록했다.
▲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종목 마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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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