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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력에 상품경쟁력까지 "공격행보"...한화생명 '전립선암 진단비특약 ' 등 3종 6개월 판매독점권 획득

생보협 신상품심의위...한화생명 전립선암 진단비 특약 등 판매독점권 모두 6개월 부여
한화생명, 약 10개월간에 걸쳐 자체 개발...전립선암 진단 'PSMA PET' 검사 보장 "최초"
'시그니처H암보험 이어 판매독점권 잇단 신청 등 상품 경쟁력 확보에도 "공격행보" 주목
업계 일각, 판매 채널 독립GA 잇단 인수 등 영업조직 증대 속 상품 경쟁력 확보에도 '총력'

 

【 청년일보 】 한화생명이 독립법인보험대리점(이하 독립 GA)을 잇따라 인수하며 판매채널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상품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는 등 공격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한화생명은 전속 영업조직을 자회사형 법인대리점(GA)인 한화금융서비스로 통합, 재편하는 한편 국내 대표적인 독립 GA 피플라이프와 비큐러스 등을 인수한데 이어 최근에는 중소형 규모의 독립 GA인 ABC라이프까지 인수하는 등 영업력 배가를 위한 공격적인 전략을 펼쳐왔다.

 

이에 지난 2022년 이후 한동안 정체기에 머물렀던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며 지난 6월 '시그니처H암보험 무배당' 부가특약 3종에 대한 9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을 확보한데 이어 또 다시 암 보장을 위한 특약 상품을 개발, 판매독점권 획득에 나서는 등 암 보험 시장을 겨냥한 집중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는 이날 한화생명이 신청한 '급여 특정 PSMA PET검사비용지원특약' 등 3종에 대해 모두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우선 '급여 특정 PSMA PET검사비용 지원특약'은 의사의 필요 소견을 토대로 ‘급여 특정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양전자단층촬영(PET)검사’를 받은 경우 보험금을 지급한다. PSMA PET검사란, 암환자의 암세포 위치를 정확히 진단한 후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해 치료까지 이어가는 치료기법으로, 이른바 '유도 미사일 치료'로 불린다. 특히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암 진행성 환자에게 생존기간을 연장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특약인 '급여 난임정자채취지원특약'의 경우 남성인 피보험자가 ‘급여 정자채취 및 처리’를 받았을 경우 보험금을 지급, 남성인 피보험자를 통해 난임시술의 과정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급여 특정남성난임수술특약'은 남성인 피보험자에 대해 ‘급여 특정 남성난임수술’을 받았을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남성인 피보험자의 난임원인을 제거하는 수술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 한 관계자는 "이 특약들은 암과 난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고안, 개발된 상품"이라며 "특히 상품기획부터 상품 출시까지 약 10개월에 걸쳐 준비한 것으로, 외부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개발,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암 세포 위치를 기존 영상검사보다 획기적으로 개선된 정확성을 바탕으로 한 PSMA PET이 국내에 도입이 됐고, 향후 전립선암 검사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전립선암 진단에 특화된 PSMA PET 검사 비용을 보험으로 보장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령층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의 현황과 PSA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학회는 전립선암은 올해 암 발생 예측통계에서 남성 암 1위를 차지하는 한편 최근 20년간(1999∼2021년) 사망률은 4배 가량 늘어나는 등 백혈병보다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전속 영업조직에 대한 재편에 이어 대형 독립 GA와 중소형 독립 GA들을 잇따라 인수하는 등 영업조직 확대를 급속히 늘리고 있다"면서 "이 효과로 월납초회보험료는 이미 삼성생명을 추월하는 등 영업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조직 확대에 암보험 시장을 겨냥한 신상품 개발과 판매독점권 확보에 적극 나서는 등 상품 경쟁력까지 확보해 나가려 하는 듯 하다"면서 "시급한 현안인 재무건전성 안정화와 동시에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향후 보험업계내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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