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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신규 용량 582GW…역대 최대 증가폭

중국 태양광 및 풍력 주도…韓도 설비 목표 상향 추진
발전비용 15년간 최대 90%↓…BESS 결합 경제성 개선

 

【 청년일보 】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신규 발전 용량이 582GW에 달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8% 증가한 수치로,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전체 증가분의 97.3%를 차지하며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를 견인했다.

 

28일 한국전력 경영연구원이 펴낸 '2024년 글로벌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 및 경제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은 452.1GW, 풍력은 114.3GW 증가했다. 수력, 집광형 태양광(CSP), 지열 등은 총 15.4GW 늘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413.2GW를 추가하며 글로벌 확대를 주도했다. 특히 중국은 태양광 증가분의 61.2%(276.8GW), 풍력의 69.4%(79.4GW)를 차지하며 수직 통합형 공급망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했다. 미국, 인도, 독일, 브라질 등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설비 확장에 나섰다.

 

하지만 누적 재생에너지 용량은 4,443GW로 COP28에서 제시한 2030년 1만1천GW 목표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 발전과 규모의 경제로 재생에너지의 경제성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태양광의 평균 균등화 발전비용(LCOE)은 kWh당 0.043달러로 2010년 대비 약 90% 하락했다. 중국은 0.033달러, 인도는 0.038달러로 더 낮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미국과 EU는 허가 지연과 전력망 병목으로 각각 19%, 7% 상승했다.

 

풍력 발전의 평균 LCOE는 육상 0.034달러, 해상 0.079달러로 각각 70%, 62% 하락했다. 중국 해상풍력은 0.056달러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반면, 미국은 0.123달러로 중국의 두 배를 넘었다.

 

신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91%는 화석연료보다 비용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와의 결합이 확대되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경제성이 개선되고 있다. 유틸리티급 BESS의 설비 비용은 2010년 2천571달러/kWh에서 지난해 192달러/kWh로 93% 하락했다. BNEF에 따르면 BESS의 LCOE는 올해 0.1달러/kWh 이하로 떨어지고, 2030년까지 최대 50%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 속에 한국 정부도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국정과제로 설정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78GW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이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 토론회에서 2030년 100GW, 2035년 150~200GW를 목표로 태양광 보급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환경부는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를 이관받아 '기후에너지환경부'로 개편되며, 향후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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