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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려면 서울로”…수도권-지방 '수명 격차' 최대 13년

기대수명, 서울 서초구 90.11세 vs 경북 영덕군 77.12세
의료자원 편중 ‘심각’…인구 10만명당 의사 ‘42명’ 격차

 

【 청년일보 】 의료 인력의 지역별 불균형이 수도권과 지방 간 국민의 기대 수명에도 차이를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의료자원의 불균형으로 인해 기대수명이 13년이나 차이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수도권이 211.5명인 데 반해 비수도권은 169.1명에 불과했다. 시·군·구별의 경우 서울 서초구의 기대수명은 90.11세 대비 경북 영덕군은 77.12세에 그치는 등 최대 13년의 기대수명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대 수명에서 격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300병상 이상의 대형병원 역시 수도권과 대도시에 몰려있고, 의료인력의 연평균 증가율마저 수도권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역의료에 커다란 기여를 하던 공중보건의사마저 열악한 처우와 복무 환경으로 인해 지원자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3천명 선이 무너졌고, 2025년에는 1천명 이하로 급감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외에도 현재 근무 중인 전공의 중 65.6%가 수도권 병원 소속으로 집중되어 있어 비수도권의 2배에 달하며, 1년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으로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복귀하더라도 수도권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순한 자원 재분배를 넘어, 지역에서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안심하고 받을 수 있다는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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