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전경.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1/art_1760260737237_637879.jpg)
【 청년일보 】 2025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한항공이 합병 논란을 비롯한 안전 및 경영 전반의 다양한 이슈로 인해 국회의 집중적인 점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따른 독과점 심화와 소비자 불이익 우려가 이번 국정감사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증인 출석 가능성까지 거론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국토교통부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과 관련 이번 국감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국회는 양사 합병 이후 예상되는 시장 독과점 문제와 그로 인한 소비자 불이익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질타할 방침이다. 특히 운임 인상, 지방 공항 노선 축소 가능성, 마일리지 통합 과정에서의 불만 등 소비자 피해 사례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인 슬롯 반납 및 운수권 재분배 등이 성실히 이행되었는지 여부에 대한 점검과 함께 합병 과정에서의 인력 감축, 구조조정, 노동자 보호 방안 등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정비 규정 위반 지적' 문제 역시 주요 쟁점이다. 2025년 5월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을 포함한 일부 항공사에 항공 정비 규정 위반으로 과징금(1억 3000만 원)을 부과하고 정비사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 사례를 바탕으로 대한항공의 항공 안전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관리 체계 점검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더불어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가 국제기준(ICAO)에 미달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조사기구의 독립성 강화 및 인사·예산 분리 등 사고조사 체계 개편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이외에도 항공기 지연, 비상문 난동, 기내 소독제 논란 등 최근 발생한 승객 안전 및 서비스 관련 사건·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이버 인물검색에서 한진그룹 가문의 다른 형제들은 확인되지만, 유독 조원태 회장만 최근 인물 검색에서 누락되어 그 배경에 세간의 궁금증을 낳고 있는 점은 이목을 끈다. 공식적인 인물 정보가 대중에게 제공되는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기업 총수의 정보가 빠진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에, 이와 관련한 궁금증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