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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알리바바 손잡고 날개 '활짝'…빅스마일데이·해외 수출 '성공가도'

지난 10월 G마켓 '리셋팅' 선언 이후 첫 성과…"소비자·셀러 대상 약속 이행"
빅스마일데이 누적 거래액 592억·라자다 프로모션 K-상품 거래액 292% 증가
장승환 대표 비전, 현실로 '구체화' 평가…"향후 협업 통한 추가 시너지 기대"

 

【 청년일보 】 G마켓이 신세계·알리바바그룹의 합작법인(이하 JV) 설립 이후 주요 프로모션에서 호실적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양측 간의 협업이 본격화될 경우 더욱 다양한 측면에서의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이달 진행된 자사의 연내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에서 긍정적 성과를 올리는 한편, 동남아시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LAZAD)와의 프로모션을 통해 상당한 K-상품 수출고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JV 설립 이후,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서의 G마켓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실질적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며 "향후 내외적 시스템 통합 과정에서 더욱 높은 수준의 성과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G마켓은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빅스마일데이에서 시장의 전망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특히, G마켓의 강점인 '가전제품' 분야에서의 판매고가 눈에 띄었다.

 

G마켓에 따르면, 빅스마일데이 기간인 11일 동안 누적 거래액 592억원을 달성했고, 라이브방송은 총 159회 진행됐다. 이중 최고 조회 수를 기록한 업체는 '삼성전자'(81만뷰)로, 지난 4일 삼성전자 라이브방송 당시 제품 거래액만 13억원을 상회했다.

 

각종 특가 상품이 완판되는 사례도 줄일 이었다.

 

먼저 매일 오전 10시마다 한정수량으로 제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오픈딜'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디스크드라이브(4일), 애플워치 울트라2(6일), 레노버 샤오신패드 프로(9일), 갤럭시탭 S10 울트라(10일), 압타밀 프로푸트라 분유(11일) 등이 모두 1시간 내로 품절됐다.

 

뿐만 아니라, 기타 하이라이트 상품들도 상당한 수준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갤럭시북4(41억) ▲로보락S9 MaxV Ultra(37억) ▲LG울트라PC(40억) ▲게스 FW의류(24억) 등이 높은 수준의 거래액을 올렸다.

 

판매수량 기준으로는 ▲광동 삼다수 생수(5만5천개) ▲베베숲 프라임 아기물티슈(1만4천여개) ▲한상궁김치 겉절이2kg(1만4천여개) ▲크리넥스 울트라클린 두루마리 휴지세트(1만3천여개) ▲신세계푸드 치아바타(1만개) 등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설운도·김종서·환희·민경훈 등 유명 연예인이 마케팅에 참여한 이번 빅스마일데이 마케팅 기간 동안 G마켓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약 6천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G마켓은 글로벌 판매 채널 라자다와의 연동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G마켓은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라자다에서 열린 '11.11 Biggest Sale of the Year'에 참여해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K-셀러 상품을 판매한 바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라자다를 통한 해외 판매건수는 전주 동요일 대비 4배 이상(319%) 증가했고, 총 거래액도 292% 늘었다. 행사에서 G마켓 상품이 메인으로 노출되면서, 첫 날인 10일 행사 오픈 직후 거래액이 전주 동시간 대비 8배 이상(780%) 급증했다.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판매에 참여한 셀러들도 반색하고 있다고 업체 측은 강조했다.

 

일례로 가공식품을 취급하는 한 입점 셀러는 단일품목으로 행사 기간에만 1만개 이상을 판매해 전주 대비 8배 이상(770%) 거래액이 늘었다. 뷰티 상품을 취급하는 또다른 셀러는 동기간 500% 넘는 거래액 신장률을 기록하며 인기 상품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양한 K-상품이 인기를 구가한 가운데, 뷰티 카테고리의 특히 '수분크림'이 라자다 5개국 합산 최대 거래액을 기록하며 K-뷰티 제품의 저력을 입증했다. 2위는 가공식품군의 '과자 및 스낵'이 차지했다.

 

국가별 인기도를 보면 5개국 가운데 필리핀의 거래액 비중이 5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싱가포르(18%), 태국(15%), 말레이시아(12%), 베트남(2%)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선호하는 상품도 달랐다. 필리핀은 믹스커피, 초코과자 등의 가공 식품군이, 싱가포르는 스킨케어, 바디크림 등의 뷰티 상품군이, 말레이시아는 유산균 등 건강 식품군의 주문이 많았다.

 

현재 G마켓 글로벌 판매 참여 셀러는 총 1만6천여명이며, 이 중 7천명 이상이 실제 라자다를 통해 온라인 수출을 진행 중이다. 현재 라자다에서 판매되는 K-셀러 상품 수는 45만개에 달한다.

 

G마켓은 지난달 21일 JV 설립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G마켓의 '리셋팅'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 G마켓 대표는 "G마켓의 새로운 비전은 '글로벌 로컬 마켓(G-Local)'"이라며 "G마켓은 이러한 비전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대표 K-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또한 "고객 혜택 제공을 위해 연간 1천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빅스마일데이 등 핵심 프로모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오는 11월 1일 개최하는 빅스마일데이는 전년 대비 50% 이상 규모를 확대하고, 내년에는 이마트와 함께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 기반 서비스인 퀵 배송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장 대표의 비전이 단기간 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와 셀러에게 약속한 내용을 이행하고, 실제 성과로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의 핵심인 '신뢰' 획득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며 "JV 설립 이후 일각에서 제기됐던 사업의 불안정성에 관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일단 단기적 관점에서는 G마켓의 청사진이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향후 더 많은 시너지로 업계 1위와도 경쟁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G마켓은 빅스마일데이와 라자다 프로모션에서 선보인 실질적 고객 및 셀러 혜택 강화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차세대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셀러를 대상으로 ▲셀러 중심의 정책 변화를 통한 파트너십 강화 ▲알리바바 글로벌 네트워크 통한 원스톱 해외 판매 확대 ▲캠페인 강화를 통한 고객 수요 증대 ▲세계 최고 수준 AI 기술 기반 검색 및 광고 효율화 등에 나섬과 동시에 ▲더 똑똑해진 검색 ▲AI 광고 플랫폼 도입을 통한 셀러 및 소비자 연결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

 

G마켓 관계자는 "알리바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국내 셀러의 전세계 진출 교두가 마련되고, 알리바바의 AI 테크 기술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새로운 유통 생태계를 조성해 G마켓의 차별화 된 고객경험 혁신에 이룰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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