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10월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천35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2만3천명(0.1%)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분야 종사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종사자 수가 2개월 연속 늘어난 것이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인구구조 변화와 맞물려 2022년 이후 증가세가 둔화했고, 올해 1월 4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후 감소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다 9월 9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뒤 10월까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는 9만9천명(4.0%) 늘었다.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2만9천명, 3.1%),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만9천명·1.4%)도 종사자가 많아졌다.
반면 건설업(8만1천명·5.6%), 도매·소매업(2만5천명·1.1%), 제조업(1만7천명·0.4%)은 종사자가 감소했다. 건설업의 경우 작년 6월 이후 1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전체 산업 종사자 중 18%로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2023년 10월 이후 25개월 연속 감소행진을 이어갔다.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는 2만7천명(0.2%) 감소했고, 300인 이상은 5만명(1.4%) 증가했다.
김재훈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이 전체 종사자 수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고, 건설업과 도소매업, 제조업은 여전히 좋지 않다"며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가 늘어난 것도 전체 종사자 수 증가에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 근로자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2만5천명(0.1%) 늘었고, 임시일용 근로자는 1만8천명(0.9%) 많아졌다.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 등을 받는 기타 근로자는 전년보다 2만명(1.5%) 줄었다.
10월 입직자 수는 82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7만9천명(8.7%), 이직자 수는 82만5천명으로 4만5천명(5.1%) 줄었다. 입직 중 채용은 전년 동월 대비 8만명(9.3%) 감소했다.
특히 300인 미만 사업체의 입직자 수가 전년보다 8만4천명(10.4%) 줄었다.
9월 기준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433만2천원으로 전년에 비해 3만1천원(0.7%)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70만1천원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5만1천원(1.4%) 감소했다.
추석 명절이 지난해는 9월, 올해는 10월에 있어 명절 상여금만큼 감소한 것으로 노동부는 분석했다.
9월 근로자 1인당 근로 시간은 164.9시간으로 전년 동월보다 25.4시간(18.2%) 증가했다.
이는 작년에는 9월에 추석 연휴가 있어 월력상 근로일수가 올해보다 4일 적었기 때문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