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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품 개발 역량 "압도"...DB손보, 상품 판매독점권 획득 "독보적"

펫보험 관련 TFT 신설 및 플랫폼 구축, 중점추진사업’ 선정
독점사용기간 최대 18개월으로 확대도 신청 건수 확대 ‘기여’
일각, 최근 보험사의 지적재산권 취득으로 방향 전환도 ‘요인’
“지식재산권 기반의 본업 경쟁력 및 글로벌 시장 위상 강화”

 

【 청년일보 】 DB손해보험이 올해 손해보험업계 배타적 사용권 획득 경쟁에서 현재까지 취득 건수 1위를 유지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이는 회사 차원에서 상품 경쟁력 제고에 나서면서 임직원들도 배타적 사용권 아이디어 발굴 및 신상품 개발에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 영향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보험사가 한번 획득으로 영구히 독점 사용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 획득으로 눈길을 돌리는 방향 전환도 특정 보험사로의 쏠림 현상의 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손해보험사의 배타적 사용권 획득 건수는 총 44건으로 지난해 연간 취득 건수 37건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들이 이처럼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적극적인 것은 새 보험회계 국제기준(IFRS17) 도입 이후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제3보험 영역에서 상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배타적 사용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게 보험업계의 분석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손보업계 경쟁에서 DB손보는 올해 기간 배타적 사용권 획득 건수가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DB손보는 올해 손보업계의 배타적 사용권 획득 건수 44건 중 15건을 취득함으로써 전체의 34.1%를 차지했다.

 

DB손보의 배타적 사용권 획득 건수는 2위 흥국화재(6건)보다 2배 이상 많다. 이어 K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5건), 현대해상·(4건), 삼성화재(3건), 하나손해보험(2건), NH농협손해보험(1건), 라이나손해보험(1건) 등과 비교해 압도적이다.

 

이같이 DB손보가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는 것은 신상품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는 전사적으로 상품 경쟁력 제고에 나서면서 임직원들도 배타적 사용권 아이디어 발굴 및 신상품 개발에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배타적 사용권 획득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DB손보는 올해 초 펫보험 관련 TFT 신설 및 플랫폼 구축으로 차별화된 성장 기반 마련을 ‘올해 중점추진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추진하고 있다.

 

정종표 DB손보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상품 차별화를 통해 업계 최고의 신계약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상품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상품, 신담보 개발은 물론 수익성과 K-ICS 관점의 상품 포트폴리오 관리 및 평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운전자보험 등에서 선제적인 상품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성장동력 육성(펫보험)을 통한 시장 차별화 전략의 실행력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보험업계는 올해 배타적 사용권 독점 사용기간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7월부터 배타적사용권의 독점 사용기간을 현행 최대 12개월에서 18개월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는 보험사의 신상품이나 신담보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독점 사용기간이 늘어난 만큼 경쟁사가 유사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게 함으로써 초기 시장 선점의 효과를 더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2~3년 전만하더라도 배타적 사용권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신청 건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면서 “하지만 독점사용기간이 확대되면서 보험사도 당국의 취지에 맞춰 신상품과 신담보 개발에 적극적 모양새를 보이는 곳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보험사들이 독점 사용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배타적 사용권 대신 영구적 독점 사용이 가능한 지식재산권 획득에 집중하는 것도 특정 보험사로 쏠림 현상의 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지난 19일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보험업계 최초로 ‘특허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지식재산권 강화 프로젝트 진행 및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밀접한 신기술을 발명해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받은 것이다.

 

김종주 삼성화재 법무지원파트 변리사는 “지식재산권이 생소한 보험업계에서 임직원들에게 쉽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앞으로도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해외 특허 확보에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상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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