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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이자수익은 ‘주춤’…순이익은 '사상 최대'

금리 하락·대출 둔화... 올해 이자수익 4% 감소 전망
비이자이익 확대에 순이익은 18조5천억 원 돌파 기대

 

【 청년일보 】 4대 금융지주의 실적 흐름이 뚜렷한 ‘엇갈림’을 보이고 있다. 올해 이들 금융지주의 이자수익은 금리 하락과 대출 증가세 둔화의 영향으로 5년 만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어 순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를 또다시 경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이자수익 전망치는 총 101조4천7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5조8천307억 원 대비 약 4% 감소한 규모다.

 

지주별로는 KB금융 29조7천128억원(전년 대비 -2.6%), 신한금융 27조4천129억원(-6.2%), 하나금융 23조83억원(-4.5%), 우리금융 21조3천397억원(-3.1%)으로 일제히 감소세가 예상된다.


금융권 이자수익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연 0.50%까지 낮추면서 금융사들의 외형 성장이 위축됐었다. 이후 가계대출 급증과 금리 인상으로 이자수익이 빠르게 회복됐지만, 올해 들어 금리 인하 기조와 대출 규제 강화가 다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은행들은 최근 연말 가계대출 영업을 사실상 멈추고 저신용자 대상 금리를 낮추는 등 ‘포용금융’ 기조를 강화하며 이자수익 증가가 쉽지 않은 환경을 재확인하고 있다.


반면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총 18조5천454억원으로, 전년(16조5천268억원)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 5조7천520억원(+14.4%), 신한금융 5조2천513억원(+15.2%), 하나금융 4조1천215억 원(+9.4%), 우리금융 3조4천206억원(+7.9%) 등으로 모두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KB금융은 2년 연속 순이익 5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한금융도 처음으로 5조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사상 처음으로 4조원대 순이익이 전망된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이자수익 확대는 쉽지 않았지만, 기준금리 동결 흐름과 비이자이익의 반등이 순이익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수익 감소 속에서도 순이익이 최대치를 이어가는 구조가 금융지주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성과로 이어지는지 주목된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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