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한 에너지 시스템의 인공지능 전환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는 22일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에너지공단 등 18개 기후·에너지 분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기후·에너지 디엑스·에이엑스(DX·AX) 전략 전담반(TF)’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의 이번 행보는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가속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은 에너지 효율 제고와 재생에너지 보급을 이끌 핵심 수단으로 꼽히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주요 국제기구들 역시 에너지 시스템 최적 관리를 위해 적극적인 AI 도입을 권고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전담반은 지능형 전력망 구축과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고도화, 가상발전소(VPP), 안전관제 자동화 등 에너지 시스템 전반의 혁신을 위해 기관 간 데이터 공유 및 활용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며,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에너지 인공지능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과 데이터 표준화, 그리고 에너지-AI 융복합 기술개발 및 전문 인재 양성 등 핵심 과제들을 차례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박덕열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소열산업정책관은 "탈탄소 녹색문명을 앞당기기 위해 인공지능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하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에너지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기반과 인프라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담반은 전력 분야 11개 기관과 기후·에너지 분야 7개 기관으로 구성되어 민관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 기후·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현황을 진단하고 관련 신산업 육성을 추진하게 된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