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1044/art_16036987644729_621ae0.jpg)
【 청년일보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여당 의원들이 야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에 사과를 요구했다. 과방위 국정감사 마지막 날 발생한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지난 23일 밤 박 의원은 이원욱 과방위원장과 발언 시간을 두고 신경전을 펼쳤다. 박 의원은 추가 질의시간 요구가 거부된 것에 사과를 요구하며 '당신'이라고 지칭하자 이 위원장이 맞대응하면서 양자 간 고성과 막말이 오갔다.
특히, 박 의원은 "나이 어린 XX가", "한대 쳐볼까" 등 험악한 발언을 하며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가는 상황을 야기했고 결국 감사는 파행됐다.
여당 의원들은 "박 의원은 국감장에서 상임위원회를 대표하는 위원장에게 막말과 욕설을 내뱉는 상식 이하의 행동을 보였다"며 "상임위원장을 폭행할 것처럼 주먹을 들어 위협하는 행위도 일삼는 등 국회의원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또한, "국회가 더 이상 막말 추태를 보여서는 안 된다. 국회 상임위원장은 본회의에서 전문성과 경력을 인정받아 선출된 직분으로서 나이로 임명되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박 의원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민에 사죄하고 국회의 명예가 실추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추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들은 "또다시 볼썽사나운 장면이 국민께 보이게 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런 추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한 규율로 정기국회 일정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성명서에는 조승래 간사를 비롯해 김상희·변재일·우상호·윤영찬·이용빈·전혜숙·정필모·조승래·한준호·홍정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