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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하락 마감…"대선 후 숨 고르기 양상"

바이든 후보, 네바다·조지아·펜실베이나 한 곳 이기면 승리 확정
트럼프 대통령 합법 투표 승리 주장…대법원 결단 촉구 트윗올려
시장, 대선 결과 긍정적 평가…공격적 증세·규제강화 난항에 '화색'

 

【 청년일보 】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대선 이후 큰 폭 오른 데 따른 숨 고르기 성격의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보다 66.78포인트(0.24%) 하락한 28323.4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1포인트(0.03%) 하락한 3509.44에 장을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0포인트(0.04%) 오른 11895.23에 장을 종료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약 6.9%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약 7.3% 상승했고, 나스닥은 9%가량 급등했다.

 

주요 지수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은 미국 대선 개표와 10월 고용지표 등을 주시했다. 미 대선은 아직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한 층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가운데, 그동안 뒤지던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도 역전에 성공했다.


저널의 집계로는 바이든 후보가 현재 앞서고 있는 네바다와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중 한 곳만 이겨도 승리가 확정된다.

 

바이든 후보는 또 이날 밤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승리를 선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에 대한 문제 제기를 지속하면서 대선을 법정 공방으로 끌고 갈 것임을 재차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법적인 투표로는 자신이 이겼다면서 "대법원이 결단을 내리라"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또 별도의 성명을 내고 "우리는 미국 국민이 모든 투표 집계와 선거 인증에 완전한 투명성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면서 "나는 당신과 우리 국가를 위해 싸우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법정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은 대선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상황이다. 의회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공격적인 증세와 규제 강화 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불확실한 요인들은 여전히 많다. 미 대선의 법정 공방이 어떤 양상을 보일지를 포함해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유지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조지아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두 명의 상원의원 선출 선거가 결선투표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 경우 결선투표가 열리는 내년 1월에야 상원의 다수당이 확정될 수 있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석권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의 가능성이 아직 사라진 것은 아닌 셈이다.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전일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 명도 훌쩍 넘어섰다. 확산세가 지속한다면, 대선 이후 지역별로 통제 조치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날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0.13% 올랐고, 기술주도 0.3%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는 2.14% 내리며 부진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지표도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도매재고가 전달과 비교해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1% 감소를 상회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 백악관과 상원이 갈리는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알티프 카삼 EMEA 투자전략 대표는 "이날은 단지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는 것으로 본다"면서 "이번 주의 랠리는 공화당의 상원이 증세나 반독점 규제 강화 등을 제한하는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86% 하락한 24.86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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