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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폭등 '나비효과'...가계 부채 속도, 소득 대비 "3배속"

원리금 상환액 6.5% 증가...처분가능소득은 2.3% 늘어나는데 그쳐
가구 당 평균 부채 4.6% 증가...1억2천971만원

 

【 청년일보 】 지난해 빚을 낸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소득이 늘어간 것에 비해 갚아야 할 대출금이 더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빚을 낸 가구의 원리금 상환액은 1764만원으로 전년(1657만원) 대비 6.5%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같은 기간 2.3% 늘어난 5천500만원에 그쳐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보다 약 2.8배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처분가능소득은 가계가 세금이나 공적연금, 사회보험료 등을 제외하고 실제 쓸 수 있는 돈이다. 지난해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은 32%로 1년 전(30.8%)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계가 사용할 수 있는 돈의 3분의 1을 빚 갚는 데에 쓰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빚을 낸 가구의 평균 부채 규모는 1억2971만원으로 1년 전(1억2397만원)보다 574만원(4.6%) 증가했다. 지난해 한은이 단행한 두 차례의 금리인하의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대출액 규모는 오히려 증가했다.

 

금융부채 보유 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원리금 상환이 생계에 부담을 준다고' 응답한 비중이 67.8%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또한 매우 부담스럽다고 답한 가구는 5가구 중 1곳(20.6%)에 달했다.

 

이와 관련하여 한은은 "가계부채가 주요국에 비해 높은 상황에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금융불균형 위험 누적 가능성에 유의할 것"이라며 "주택시장으로의 자금 흐름,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 변화를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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