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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飛上(?)' vs '非常(?)'...비트코인 '급등세'에 엇갈린 해석

12일 만에 1천7백만원 급등...개당 4천795만원 기록 '신고가' 갱신
증권가 일각, 대체 투자자로 급부상, 향후에도 강세 지속 '주목'
美 뉴욕대 누리엘 루비니 교수 "가격조작 가능성에 거품 터질 것"

 

【 청년일보 】 최근 암호화 화폐인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개당 4천7백만원을 돌파하는 등 신고가를 경신하며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이 같은 급상승세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고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특정인들의 조작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지적마저 제기되고 있다.

 

10일 국내 가상화폐 사이트 빗썸에 따르면 9일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4천795만원의 신고가를 기록하며 4천8백만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 27일 3천만원을 돌파한 이후 끊임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불과 12일 만에 1천7백만원 가량이 올랐다. 지난해 1월 1천만원~1천200만원 정도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400%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한동안 폭락을 거듭했으나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투자자들은 실물자산보다는 대안 자산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미국 온라인 결제 기업 페이팔은 자사의 디지털 결제에 비트코인을 허용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JP 모건 체이스도 지난해 10월 비트코인이 금과 함께 대체 통화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만약 비트코인이 투자자산으로 금과 비슷한 대접을 받는다면 가격이 장기적으로 14만6천달러(약 1억5천9백만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감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에 대한 신뢰 약화와 함께 디지털 경제로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는 한편 향후에도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위험자산의 속성이 강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공격적인 통화 완화가 동반되는 지금 상황을 감안할때 향후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가상화폐는 지난 2017년 '튤립버블'을 연상시키며 투자 광풍이 일었지만, 이내 폭락하면서 수많은 투자자들이 실패를 안긴 바 있다. 또한 가격 조작 가능성마저 제기되는 등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않다.

 

대표적으로 미국 뉴욕대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지난해 12월 24일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해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투기적인 상승"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은 한 무리의 사람들에 의해 전적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1월 15일이 다가오고 있다. 비트코인 버블이 터질 것(January 15th is coming, for the bitcoin bubble to pop)"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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