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 [자료=한국은행]](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207/art_1613543248594_a6b485.jpg)
【 청년일보 】 12월 기준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3천200조에 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가계·기업의 자금 수요가 늘면서 시중 통화량도 계속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17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천191조3천억원으로, 전달(3천178조4천억원) 대비 13조원(0.4%) 늘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협의통화(M1)와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로,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자금이다.
M2의 전월 대비 증가율은 11월(0.9%)보다 낮아졌지만, 12월 말 기준 M2(3천191조3천억원) 절대 규모는 2019년 12월보다 여전히 9.8% 많은 상태다.
한은은 "정부의 재정집행 자금과 수출 호조에 따른 기업 결제대금 등이 유입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한 달 새 가계·비영리단체에서 8조9천억원, 기업에서 5조4천억원 늘었다. 반면 기타금융기관에서는 4조5천억원 줄었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8조6천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7조9천억원) 등이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통화량은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가계의 통화량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위주로 늘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