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FC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된 주안 라포르타[사진=연합뉴스]</strong>](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310/art_16151818289892_189f65.jpg)
【 청년일보 】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의 새 회장에 주안 라포르타(59)가 선출됐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신임 회장에 라포르타가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2003~2010년까지 바르셀로나의 회장을 역임했었다.
이번 선거에서 라포르타 회장은 과반이 넘는 54.27%의 지지를 얻어 통산 두 번째로 바르셀로나의 수장을 맡게 됐다.
메시를 비롯한 바르셀로나 선수들도 함께 투표에 나선 이번 선거에는 유권자 10만9천531명 가운데 5만1천765명이 참석했고, 3만184명이 라포르타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시가 투표에 직접 참가하면서 바르셀로나 잔류의 메시지가 아니냐는 풀이도 나왔다.
라포르타 회장이 앞서 집권했던 2003~2010년까지 바르셀로나는 4차례 프리메라리가 우승, 두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차례 국왕컵 우승 등 황금기를 보냈다.
무엇보다 라포르타 회장은 '친(親) 메시'로 유명하다.
지난해 10월 사퇴한 주제프 바르토메우(58) 회장이 메시와 불화를 겪은 가운데 라포르타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메시의 잔류를 내세웠다. 메시는 올해 6월 말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난다.
라포르타 회장은 선거를 앞두고 메시와 좋은 관계를 강조하면서 메시의 잔류를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선자로 확정된 뒤 계약 만료까지 4개월도 남지 않은 메시에 대해 "20년 전 메시라고 불리는 '작은 꼬마'가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데뷔했다"라며 "세계 최고의 선수인 메시가 투표장에 나온 것은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사랑한다'라고 말해도 되는 명백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바르셀로나를 사랑하고 있다. 나는 이것을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어하는 신호이기를 희망한다. 이는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