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간부, 병사 간 두발규정 육·해·공군 통일...해병대는 유지

군 인권센터, 지난해 9월 차등적 두발규정 개선 촉구.
육해공 간부, 병사 간 두발규정 통일 결정, 해병대는 현행 유지.

 

 

【 청년일보 】육·해·공군의 간부, 병사 간 다르게 적용되고 있는 두발 규정을 통일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규정의 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육·해·공군은 16일 기준, '표준형'과 '스포츠형' 등 2개의 두발 규정을 두고 있다. 간부는 두 종류의 두발규정 중 양자택일 할 수 있도록 하는 반면, 병사에게는 상대적으로 짧은 스포츠형만 허용하고 있다.

 

특히 육군은 병사에게 ‘앞머리와 윗머리를 3cm 내외, 옆머리와 뒷머리는 1cm 이내’라는 두발 규정을 적용했는데, 이는 앞머리 5cm, 윗머리 3cm 이내의 두발 규정을 적용한 해·공군 병사보다 제약이 심했다.

 

군 인권센터는 지난 14일 "다수의 아미콜 인권침해 상담을 통해 간부, 병사 간 합리적 근거 없이 두발 등 신체의 자유를 계급에 따라 차등하는 규정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확인했다"며 "차별적 규정이 시정될 수 있도록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군 인권센터는 지난해 9월 인권위에 군대 내 계급에 따른 차등적 두발 규정의 개선을 촉구하는 진정을 냈고, 인권위는 해당 사항은 진정을 접수해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간부, 병사 간 차등적인 두발규정에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계급 막론하고 일치단결해야 한다”며 “간부와 병사의 두발 규정을 통일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육군은 간부와 병사 등 전 장병에게 두발 규정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 위해 이달 초 설문조사에 나섰다.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연내 관련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해군 역시 병사도 간부와 마찬가지로 표준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정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군도 군 내외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간부, 병사의 두발 규정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규정이나 표준형 허용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

 

반면, 해병대는 간부는 앞머리 5cm 이내, 귀 상단 2cm 위로 올려 깎는 ‘상륙형’을, 병사는 앞머리 3cm 이내, 귀 상단 5cm 위로 올려 깎는 ‘상륙돌격형’을 각각 적용하는 현행 규정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