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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안쓰고 못쓰니" 작년 가계 흑자율 사상 '최고'...금융사 '자금세탁 의심거래' 3일내 보고 의무화 外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충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가계의 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금융정보법 시행에 따라 자금세탁 의심 거래에 대한 금융사의 보고체계가 앞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상을 주도해온 터키 중앙은행 총재가 4개월 만에 해임당한 여파로 인해 터키 리라화의 가치가 15%가량 급락했다.

 

부동산과 신용대출 규제 영향으로 부산지역 가계 대출 증가 폭이 2개월 연속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 "안쓰고 못써서"...지난해 가계 흑자율 사상 최고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가구(2인 이상)의 흑자율은 1분기 32.9%, 2분기 32.3%, 3분기 30.9%, 4분기 30.4%로 모두 30%를 상회.

 

통상 흑자율은 가계가 벌어 들인 돈에서 소비와 지출을 하고 남은 돈의 비율을 의미하며, 지난해 정부가 지급한 보편·선별적으로 지급한 재난지원금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작년 정부의 재난지원금 등으로 가계의 소득은 늘었지만, 경제 위기 상황에서 경제주체들의 지출은 크게 감소한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의 형태로 풀이.

 

상명대 유경원 교수는 "소득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클수록 소비 지출 폭은 감소하게 되는데, 이는 현재 소득이 줄어드는 데 따른 지출 감소와 미래 소득의 불안정성을 대비한 예비적 저축 수요가 더해지면서 지출이 더 크게 위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

 

실제로 지난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35만8천원으로 3.7% 늘었지만, 가계지출은 394만5천원으로 4.9% 줄었으며, 이후 분기에서도 이 양상은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 터키 중앙은행 총재 해임...리라화 가치 15% 급락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22일 한때 리라화 가치는 1달러당 8.485리라까지 추락해 해임당한 나지 아발 전 중앙은행 총재 취임이후 평가절상분을 대부분 반납.

 

이로써 작년 11월 리라화 가치가 역대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장중 최저치(1달러당 8.58리라)마저 위협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고.

 

이와 관련, 로이터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고금리에 대해 자신처럼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새 인물로 중앙은행 총재를 전격 교체하자 시장이 놀랐다"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이 새로운 스트레스 테스트에 직면했다고 평가.

 

아발 총재는 취임 직후 10.25%이던 기준금리를 19%까지 끌어올렸으며 이에 힘입어 달러당 8.5리라 수준까지 급락한 리라화 가치는 7.2리라까지 회복.

 

◆ "코로나가 경제에 남긴 상처, 치유에 오래 걸릴 것"

 

톰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은행 총재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남긴 상처가 영구적이지는 않겠지만 치유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

 

그는 "실업자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서 고용은 2018년 말까지 2009년 수준을 유지했고 이후 소폭 회복했다"며 "비슷하게 2000년대의 제조업 고용 감소도 러스트 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근로자들이 장기간에 걸쳐 시장에서 이탈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

 

이어 "코로나19로 미국 재정도 타격을 받았다"며 "공격적인 재정 대응은 빠른 경기 회복에 도움을 주지만 지난해 연방정부 부채는 4조달러 이상 늘었으며 앞으로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

 

바킨 총재는 "정책이 할 수 있는 일은 우선 바이러스를 통제하는 과정을 마치는 것"이라며 "현재 우선순위는 백신 보급과 경제 활동의 안전한 재개이며 이와 관련해 우리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

 

◆ 부산 가계대출 증가폭 2개월째 축소...부동산·신용대출규제 영향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2일 내놓은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자료를 보면 1월 부산지역 가계대출은 전달과 비교해 6천39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부산 가계대출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 1조5천107억원에서 다음 달 7천767억원을 축소된 데 이어 2개월째 둔화한 모습.

 

이는 지난해 11월 19일과 12월 17일 등 두 차례에 걸친 조정대상지역 확대 조치와 지난해 11월 30일 신용대출 관리방안 시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

 

이에 지난해 11월 전달 대비 9천206억원 증가했던 주택담보대출은 다음 달 6천648억원으로, 지난 1월에는 4천493억원으로 증가 폭이 축소.

 

한은은 주택구입 목적의 고액 신용대출 금지, 고소득자 신용대출 취급 시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

 

◆ 모아저축은행 직원 기지로 4천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모아저축은행은 본점 직원의 기지로 인해 4천만원대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 사고를 막았다고 22일 발표.

 

모아저축은행에 따르면 이달 11일 60대 고객이 정기예금을 일부 해지해 4천만원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달라고 요청.

 

은행 본점 수신팀에서 근무하는 오지우 주임은 고액 현금 지급을 요청하는 점을 의아하게 생각했고, 고객 확인 과정에서 일부 항목을 작성할 때 고객이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고는 금융사고 예방 지침에 따라 112에 신고함으로써 사고를 막았다고.

 

이후 오 주임은 사고 예방 공로를 인정받아 이달 1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 '자금세탁 의심거래' 3일내 보고 의무화...금융위 '특금법' 세부규정 마련

 

금융위원회는 25일 시행되는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특정 금융거래정보 보고 및 감독규정' 개정안을 22일 발표.

 

현행법은 의심 거래의 보고시기를 '지체 없이'라고만 규정하고 있었지만, 개정안에 따르면 금융사는 자금세탁 등 이상거래가 의심되는 경우 '3일 이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해야 한다고.

 

가상자산의 매매·교환 거래체결 시점에서 가상자산 사업자는 가상자산의 가액을 적용해 원화 환산 금액을 산출해야하며, 고객으로부터 가상자산 전송을 요청받을 경우에도 원화 환산 금액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는 규정도 개정안에 포함.

 

더불어 개정안에 따르면 가상자산 사업자가 자신의 고객과 다른 사업자 고객 간 가상자산의 매매·교환을 중개하려면 국내 또는 해외에서 인허가를 받은 업체어야 하며, 상대 가상자산 사업자의 고객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이에 따라 거래 내용 파악이 곤란해 자금세탁 위험이 큰 '다크코인'은 취급이 금지.

 

◆ 금융투자자보호재단, 금융소비자보호재단으로 새출발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금융위원회 허가를 받아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해 새롭게 출발한다고.

 

재단은 "최근 금융상품 수요가 다양해지고 복합 상품이 다수 출시되는 가운데 금융소비자 권리를 강화하고자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환경과 정책 방향에 발맞춰 이름을 바꿨다"고 설명.

 

재단은 2006년 설립 이래 금융투자자 권익 증진을 위해 조사·연구, 평가, 금융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고.

 

◆ 중국, 사실상 기준금리 LPR 11개월 연속 동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3월 1년·5년 만기 LPR은 각각 전월과 같은 수준인 3.85%, 4.65%로 집계.

 

중국은 공식 기준금리가 따로 있지만 전 금융기관이 인민은행 고시 LPR를 기업·가계 대출 기준으로 삼아야 해 LPR는 사실상의 기준금리 성격을 띤다고.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이 닥친 작년 상반기 LPR 등 정책 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지급준비율을 잇따라 낮춰 유동성 공급을 크게 늘리는 등 통화·재정 정책을 아우르는 고강도 부양 정책을 피고 있다고.

 

또한 자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인위적인 경기 부양 후유증을 우려해 올해 들어서부터는 경기 부양 강도를 서서히 낮추는 출구 전략을 시행 중.

 

◆ 국고채 금리 대체로 하락…3년물 연 1.130%

 

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6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130%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057%로 4.2bp 하락했고,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3.7bp 상승, 0.1bp 하락으로 연 1.615%, 연 0.686%에 마감.

 

20년물은 연 2.080%로 2.6bp 내렸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7bp 하락, 2.7bp 하락으로 연 2.057%, 연 2.059%를 기록.

 

◆ 원·달러 환율, 장중 하락 전환...1,128.4원 마감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 내린 달러당 1,128.4원에 마감.

 

환율은 0.4원 오른 1,131원에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1,133.6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위험선호 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이었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되면서 환율도 내림세를 탔다고.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특별히 미국 국채 금리 하락을 부르는 이벤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시장에서는 실수요 매수가 유입되면서 금리를 약간 눌러준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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