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현지직원이 타고 가던 출퇴근용 차량. 유리창에 총탄 구멍이 나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413/art_1617349867358_d59fdc.jpg)
【 청년일보 】 지난달 31일 미얀마 양곤에서 퇴근 도중 미얀마 군경의 총격에 쓰러져 치료를 받아 오던 신한은행 현지 직원이 2일 숨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두 달 연속 3조원 넘게 증가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잇단 경기 부양책으로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신흥국에서는 과거 금융위기 때 같은 자본 유출 발생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고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일 감독업무에 탄소중립 등을 위한 '기후금융'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군경 피격' 신한銀 미얀마 현지 직원 사망...주재원 철수 여부 '주목'
2일 신한은행 양곤지점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 직원 A씨는 전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고.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께 회사에서 제공하는 차를 타고 귀가하던 도중 머리에 총을 맞아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왔다고.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신한은행은 위기상황 3단계로 격상하는 한편, 이에 대한 조치로 현지직원 및 주재원들의 안전을 위해 양곤지점을 임시폐쇄 조치 및 전직원을 재택근무로 즉각 전환.
이번 현지 직원 사망으로 미얀마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의 현지 주재원 철수 여부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고.
지난 1일까지 은행들은 아직까지 파견된 한국인 직원의 철수 여부에 대해선 외교부의 교민철수 방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고.
◆ 미국 경기 회복에 신흥국 불안..."3월 자본 유출 6조 육박"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세계 주요국 은행들이 가입한 국제금융협회(IIF)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개발도상국에서 빠져나간 자본 유출 규모는 51억6천만달러(약 5조8천억원)에 달했다고.
특히 중앙은행 총재의 전격적인 교체로 불안감이 확산된 터키의 경우는 이번주 주간 유출액이 2015년 1월 이후 6년여만의 최고치를 기록.
이는 지난달 글로벌 자본의 신흥국 이탈은 바이든 정부의 1조9천억달러 규모 추가 부양책 등으로 미국의 경제 회복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고.
문제는 미국의 성장률이 높아지면 물가도 오르고 금리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데, 실제 미국의 주요 시장금리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연초 1.0%를 밑도는 수준이었으나 최근 1.7%대로 상승.
이런 가운데 개도국인 터키와 러시아, 브라질은 통화 가치를 보존하고 자본유출을 억제하고자 지난달 기준금리를 잇달아 인상.
◆ 1분기 금 선물 가격 9.5% 하락...낙폭 2016년 이후 최대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1분기 국제 금 선물 가격이 9.5%나 하락하며 2016년 이후 최대 분기 낙폭을 보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
이에 따르면 금 선물은 작년말 트로이 온스당 1,895.10달러에서 올해 3월말 1,713.80달러로 미끄러졌다고.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와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이 떨어졌다고 저널은 전했다고.
아울러 영국 런던의 헤지펀드 펄크럼 애셋 매니지먼트의 나빌 애브둘라는 "사람들이 세계경제를 더 낙관적으로 보고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다른 투자 자산에 비해서 금의 상대적 매력이 줄어들었다"고 설명.
◆ 작년 보험사 대출 잔액 253조...1년 전보다 7.8% 늘어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20년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 대출채권 규모는 253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8조3천억원 증가.
분야별로 보면 가계대출(123조1천억원)이 1년 전보다 2조원(1.7%) 늘었으며, 신용대출(6조8천억원)이 5천억원 줄어든 반면 주택담보대출(47조2천억원)은 1년 새 3조2천억원 증가.
주택담보대출은 작년 1분기까지는 4분기째 감소했으나 이후로 계속 증가했는데, 주택 가격 상승세 속에 주택 구매 수요와 가구당 대출액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
또한 기업대출(129조7천억원)은 1년 전보다 16조3천억원(14.4%) 늘어 가계대출보다 증가 폭이 컸는데, 대기업 대출(47조3천억원)이 5조1천억원 늘고 중소기업 대출(36조4천억원) 7조1천억원 증가.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을 고려할 때 대출 증가세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유도하고 건전성 지표를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언급.
◆ 금감원장 "감독업무에 기후금융 적극 반영...전담조직 신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생태계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정책심포지엄에서 "금감원 입장에서도 ESG는 중요한 감독목표 중 하나"라고 언급.
윤 원장은 특히 "환경과 관련해 '2050 탄소중립', '그린 뉴딜' 등 범정부적인 노력에 발맞춰 감독업무를 해나가겠다"고 강조.
이와 관련 "정밀한 기후리스크 측정을 위한 분석체계를 정비할 것"이라며 "최근 금감원 내 기후금융을 위한 전담 조직(지속가능금융팀)도 신설했다"고 설명.
사회적 가치와 관련해선 "금융권의 사회적 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여러 유관기관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위한 인프라 활용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대답.
아울러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기관투자자의 책임투자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언급.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두 달 연속 3조원 넘게 증가했다 [이미지=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413/art_1617349867696_0c4544.jpg)
◆ 주담대 두달 연속 3조원대 '증가'...금리 상승에 '이자 부담' 우려
2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전세자금 대출 포함)은 3월 말 기준 483조1천682억원으로 2월말(480조1천258억원)보다 3조424억원 늘었다고.
작년 8∼11월에 매달 4조원대에 달했던 증가폭이 12월에 3조원대, 올해 1월에는 2조원대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2월과 3월에 다시 3조원대로 늘어난 모습.
특히 최근 전셋값 상승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한 전세자금대출을 살펴보면 3월 말 잔액(110조8천381억원)이 2월말(108조7천667억원)보다 2조714억원 늘어나 두 달 연속 2조원대의 증가폭을 나타냈다고.
이같은 주택 관련 대출 증가세는 최근의 금리 상승 흐름과 맞물려 우려를 낳고 있는데, 이는 가계 빚이 점점 불어나는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 가계의 대출이자 부담이 점점 더 커지기 때문.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
아울러 2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63%에서 연 2.66%로 0.03%포인트 상승해 작년 8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
◆ 박영선, 금융노조와 정책협약..."점진적 변화 준비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2일 사전투표를 마친 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을 만나 정책 협약식을 맺었다고.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금융 대전환 시대를 맞고 있는데, 준비해야 할 것도 많으니 급격한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를 준비하는 것이 맞다"고 언급.
이어 "그런 의미에서 전자금융거래법 일방적 개정 중단이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며 "변화에서 어떻게 함께 갈 수 있는 방향을 마련하는가, 이것이 리더로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
◆ "미얀마 직원 안전 최우선"...NH농협금융, 해외점포장 화상회의 개최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일, 중구 소재 본사에서 손병환 회장이 직접 주관해 해외점포장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이날 회의에서 손병환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사업 환경에 위축되지 않고 이를 기회로 활용하는 능동적인 사업 추진을 주문하는 한편, 해외점포별 사업성과와 현안을 점검하고 격려.
특히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미얀마 현지 상황을 확인하고 파견주재원과 현지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
한편 NH농협금융은 2025년 글로벌사업 당기순이익 1천600억원, 해외점포 13개국 28개 확보라는 중장기 경영목표를 가지고 계열사별 다각적 네트워크 확대와 해외점포별 사업역량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 바이든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환율 1,120원대로 하락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내린 달러당 1,127.5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하락한 1,128.5원에 거래를 시작하고서 1,126∼1,129원 사이를 오갔는데, 전날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금융시장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2천500억 달러(약 2천545조원) 규모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52% 상승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8% 올라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
이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했으며, 여기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수해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고.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달러 저가 매수 수요가 꾸준히 나오면서 환율이 더 큰 폭으로 내려가지는 못했다고.
◆ 국고채 금리 대체로 상승...3년물 연 1.151%
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151%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049%로 2.6bp 상승했고,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0.5bp 하락, 보합으로 연 1.575%, 연 0.693%에 마감.
20년물은 연 2.187%로 3.0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1bp 상승, 3.1bp 상승으로 연 2.173%, 연 2.174%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