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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절반이상 1~2인가구ㆍ월세 거주 늘어…부채는 '집문제' 원인

서울 10가구 중 5가구가 소규모 가구이며 10년 전에 비해 월세비중이 증가하는 등 젊은 가구주들의 주거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주거, 경제, 문화, 환경, 교통, 교육, 복지 등에 대한 서울의 변화와 사회상을 파악한 '2018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7년 9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만2687명) 및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 조사방식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제공=서울시>

◇ 가구주 고령화와 가구규모 축소 현상 뚜렷

2017년 기준 서울의 가구주 평균나이는 51.5세로 10년 전인 2007년의 48.5세보다 3세 늘었다. 가구원수는 2.45명으로 2007년 2.76명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는 2016년 기준 30.1%이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30% 이상인 자치구는 관악구(45.1%), 중구(38.2%), 종로구(37.6%) 등을 포함해 13개 지역이다.

서울 시민의 주택 점유형태는 자가 42.1%, 월세 31.2%, 전세 26.2% 순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자가의 비율은 2.5%p 줄고, 월세의 비중이 10.8%p 증가했다. 최근 30대 가구주의 월세 비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나 서울에서 거주하는 젊은 가구주의 주거상황이 어려움을 반증하고 있다.

서울의 30대 가구주 43%는 5년 이내 이사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사계획이 있는 30대 가구주의 25.4%는 서남권, 20.9%는 동북권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사 시 희망하는 거주 형태는 전세(55.4%), 자가 소유(39.2%) 순이다.  

<제공=서울시>

◇ 주거환경만족도는 6.19점...보육시설 이용만족도는 7.07점

주거환경만족도는 6.19점(10점 만점)으로 다른 부문(사회환경 5.75점, 교육환경 5.45점, 경제환경 5.35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9대 생활권별 생활환경 만족도의 경우, 동남1생활권의 만족도가 전 영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서남3생활권과 동남2생활권의 생활환경 만족도도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보육시설 이용만족도는 2017년 7.07점으로 2014년 이후 7점대를 유지했다. 시설 유형별로는 국공립 만족 비율이 86.5%로 가장 높았다. 

9대 생활권 중 서남2생활권에서 7.34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서남3생활권(7.32점), 동북2생활권 (7.12점), 서남1생활권(7.07점) 순으로 나타났다.

보행환경 만족도는 10점 만점 기준으로 주거지역이 6.17점, 도심지역이 5.99점, 야간보행은 5.68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주거지역(6.12점)과 도심지역(5.91점)은 만족도가 높아졌으나 야간보행(5.73)은 다소 하락했다.

<제공=서울시>

◇ 성 역할에 대한 인식과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는 느려 

부부가구의 가사노동 주 책임은 여전히 아내 몫이라는 생각이 58%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30대에서는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은 15.0%에 불과해 연령별 성역할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

여성 2명 중 한 명은 '거의 매일' 집안청소를 하며, 여성 3명 중 한명은 '거의 매일' 저녁식사 준비를 하는 등 여전히 집안일은 여성의 몫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가사노동을 더 분담할 필요성'에 대해 여성은 52.0%, 남성은 42.4%가 찬성했으며, '아내는 자신의 경력을 쌓기 보다는 남편이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남성은 35.9%, 여성은 33.0%가 찬성했다.

또한 '남편의 역할은 경제활동, 아내의 역할은 가정 돌봄'이라는 인식에 대해서는 남성 5.15점, 여성 4.98점으로 동의를 해 가사노동에 대한 성역할 인식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에 대한 긍정인식과 '결혼=자녀' 등식이 아직은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결혼에 대한 인식 중에 '자녀를 원하는 사람은 결혼해야 한다'가 6.09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결혼의 주된 장점은 경제적 안정을 주는 것이다'(5.91점)가 그 뒤를 이었다.

<제공=서울시>

◇ 서울 출생 시민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

서울인구의 15.3%는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 31.9%는 X세대(1964~1980년생), 28.7%는 밀레니엄 세대(1981~1997년생)가 차지하고 있다. 서울의 밀레니엄 세대 중 42.7%가 '부모와 같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성인기 이후에도 독립하지 않은 캥거루족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밀레니엄 세대 10명 중 6명이 서울 출생자(62.3%)로, '서울이 고향 같은 느낌이다'라는 응답은 77.7%이며, 베이비붐 세대 서울출생자는 19.9%이며 '서울이 고향 같은 느낌이다'라는 응답은 73.8%로 나타났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포용력은 밀레니엄 세대가 가장 높고, 베이비붐 세대 이후가 낮게 나타났다. 특히, '어르신(65세 이상)들에 대한 사회복지 확대를 위한 세금 부담 의향'에 있어 베이비붐 세대 이후는 높은 동의를 보인데 반해, X세대의 동의는 낮게 나타나 세대 간 인식차이를 보였다.

X세대 중 36~45세와 밀레니엄 세대는 40% 이상이 자신을 진보적이라 생각하였으며, X세대 중 46~55세는 상대적으로 보수적 성향이 높게 나타났다(보수 35.6%, 중도 33.9%, 진보 30.5%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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