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수뢰 의혹 관련 SH 본사 등 압수수색[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416/art_16191412292945_b79e64.jpg)
【 청년일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직원들의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23일 오전 9시 30분께부터 서울 강남구 SH 본사와 지역센터 2곳 등 총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SH 직원들의 뇌물 수수와 관련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H 직원들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3명이며 모두 SH 현직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SH가 개발하는 택지지구 내 부동산 업자들과 유착해 정보 등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첩보를 수집하던 중 SH 직원들이 택지지구 내에서 분양권 거래를 하는 업자들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해 금품과 향응에 직무 관련성이 있는지와 유착이 언제부터 어떤 규모로 이뤄졌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파악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며 향후 수사 대상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매입 임대주택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역별 수요나 공가(空家) 현황을 고려하지 않아 지역별 편중이 심각하다는 감사원의 지적이 지난 22일 나왔다.
감사원이 이날 발표한 SH 정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SH는 서울시의 연간 5천호 공급 목표 달성을 위해 매도신청이 많고 매입가격이 낮은 지역의 임대주택 매입에 주력했다.
그 결과 SH가 2018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매입한 임대주택 5천866호 중 절반에 가까운 2천465호가 금천구, 강동구, 구로구 등 3개 자치구에 몰렸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