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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라임사태發 진옥동 신한은행장 '중징계 피했다"...비트코인, 규제 칼끝에 속수무책 '폭락' 外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진옥동 신한은행장에게 사전 통보한 문책 경고보다 한 단계 낮은 징계 수위인 '주의적 경고' 상당의 징계를 내렸다.

 

최근 주요국 정부가 잇따라 비트코인에 대한 경고를 이어가면서 가상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23일 5만달러(약 5천593만원) 선이 무너졌다.

 

또한 신한금융그룹은 23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 1조1천919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도 같은 날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7%(1천774억원) 증가한 8천344억원으로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 '라임사태' 중징계 피한 진옥동 신한은행장...한 단계 감경 '주의적 경고'

 

금융감독원 2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자정이 넘은 시각까지 신한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진행한 결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에게 사전 통보한 문책 경고보다 한 단계 낮은 징계 수위인 '주의적 경고' 상당의 징계를 내렸다고.

 

이번 조치로 중징계를 피한 진 행장은 은행장에 대한 추가 연임을 비롯한 차기 지주 회장 도전도 가능하게 됐다고.

 

아울러 신한은행에 대해선 사모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업무의 일부정지 3개월과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에 건의하기로.

 

한편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역시 사전 통보보다 한단계 낮은 '주의'의 경징계가 결정됐으며, 신한금융지주에 대해선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지배구조법) 위반으로 기관주의와 과태료 부과.

 

진 행장의 감경엔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 19일 라임 CI(매출채권보험)펀드 피해자 2명에게 판매자 신한은행이 손실액의 40∼80%를 배상하라는 내용의 조정안을 신한은행이 받아들이면서 소비자 피해 구제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

 

신한은행 측은 "제재심 결과를 존중한다"며 "앞으로 고객중심 경영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기본적 권리 실현과 권익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

 

◆ 보금자리론 5월 금리 동결...최저 연 2.5%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5월 금리를 동결한다고 23일 발표.

 

이에 따라 공사 누리집에서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과 은행 창구에서 신청하는 't-보금자리론'은 대출만기에 따라 연 2.60(만기 10년)∼2.85%(30년) 금리로 이용 가능.

 

전자약정 등 온라인 신청으로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아낌e-보금자리론'에는 0.10%포인트 저렴한 2.50(10년)∼2.75%(30년) 금리가 적용.

 

아울러 한부모·장애인·다문화·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와 신혼부부는 소득 요건 등을 충족하면 더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 신한금융, 1Q 순익 1.2조 시현..."은행·비은행 동반성장 주효"

 

신한금융지주는 23일 올해 1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9천324억원) 대비 27.8% 증가한 1조1천919억원을 시현했다고 공시.

 

신한금융의 이자이익(2조1천180억원)은 안정적인 대출 성장과 함께 순이자 마진(NIM) 반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

 

특히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중 상승했다. 은행 부문 순이자마진은 전분기(1.34%) 대비 0.05포인트(p) 오른 1.39%를 기록.

 

은행의 1분기 영업이익 9천3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94%, 순이익은 6천566억원으로 4.78% 증가했으며, 매출은 7조8천2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63% 감소.

 

비이자이익도 비은행의 중심의 수익 증대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0.4% 성장하며 6천1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특히 카드, 금투, 생명, 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의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48%까지 상승.

 

◆ 하나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8344억원...전년比 27% 증가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7%(1천774억원) 증가한 8천344억원으로 집계했다고 23일 발표.

 

이자이익(1조5천741억원)과 수수료이익(6천176억원)을 합한 하나금융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1%(2천373억원) 증가한 2조1천917억원을 시현.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5천755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 39.9%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1%p 증가.

 

하나금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출자산의 양호한 성장 및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증권 중개 수수료 증가 등 전반적인 핵심이익의 성장과 비은행 부문의 약진에 힘입은 결과"라고 평가.

 

◆ 기재부, 국고채 6천억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 발행

 

기획재정부는 이달 6천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를 통해 발행할 계획이라고 23일 발표.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는 월별 발행물량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일정 발행 물량을 사전에 공고한 발행 금리로 발행하는 제도.

 

국고채 전문딜러(PD)는 연물별로 수요 물량을 응찰할 수 있으며, 월별 의무 이행 평가 실적에 따라 상위 PD에 더 많은 물량이 배분되도록 응찰 그룹을 구분해 운영.

 

전체 17개 PD가 응찰하는 1그룹의 경우 1개사별 응찰 한도가 해당 그룹 발행 예정액의 20%이며, 2그룹은 직전 월 평가 실적 상위 10개 PD가 응찰하고 1개사별 응찰 한도가 30%로 올라간다고.

 

 

◆ 규제 칼끝에 '속수무책'...비트코인, 결국 5만달러선 붕괴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3일 오전 11시(한국시간)를 지나면서 개당 5만달러선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4만8천401달러까지 하락.

 

이러한 가격 폭락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본이득세 최고 세율을 현행 20%에서 39.6%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세금 우려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초순부터 5만달러를 넘어 이달 14일 6만4천달러를 돌파하는 등 한동안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으나, 최근 주요국 정부가 잇따라 비트코인에 대한 경고를 이어가면서 이내 하락 전환.

 

특히 미국 재무부의 '돈세탁 조사' 루머 등이 퍼진 지난 주말에는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14%나 급락한 모습을 보이기도.

 

국내에서도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개정안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9월 말 이후 국내 100여 개의 가상화폐(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상당수가 무더기로 문을 닫을 가능성이 전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고.

 

◆ 가상화폐 폭락...전국서 투자자들 '비명'

 

최근 하락세를 보여온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23일 한때 5만달러(약 5천 593만원)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국내 지방 투자가들의 한숨소리가 깊어지고 있다고.

 

전북 전주의 직장인 30대 A씨는 휴대전화로 비트코인, 알트코인 등락을 수시로 보며 연일 울상을 짓고 있는데, 이는 연일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하며 코인에 투자한 1천만원 중 남은 돈은 겨우 200만∼300만원에 불과하기 때문.

 

A씨는 "한 푼 두 푼 모은 월급의 일부를 넣어 수익을 좀 냈는데 며칠 전부터 코인이 급락하기 시작했다"며 "떨어지는 그래프를 보며 내 인생도 나락으로 추락하는 기분"이라고 토로.

 

울산의 한 대기업 직장인 40대 B씨는 주변에서 가상화폐 투자로 큰 수익을 낸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일주일 전쯤 가상화폐를 100만원어치를 샀다가 23일 오전 현재 수익률 마이너스 22.2%로 손해.

 

B씨는 "막차라도 타려고 했는데, 규제한다고 하니 앞서 투자한 사람들만 이익을 봤다는 생각에 허탈한 마음이 든다"고 언급.

 

가상화폐 시장이 과열됨에 따라 각국 정부 기관과 관련 전문가들은 연일 경고의 목소리를 내왔는데,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22일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언급하기도.

 

◆ 유시민·박상기 트라우마?...與, 잇따른 가상화폐 시장 옹호 발언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상화폐를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고 규정한 금융당국의 기조와 다르게 가상화폐 시장 옹호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거래소 폐쇄까지 입에 올려 전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꼰대'로 낙인 찍히며 집중 공세.

 

노웅래 의원은 23일 페이스북 글에서 "은 위원장의 위치와 파급력을 생각하면 '참을 수 없는 발언의 가벼움'이다"라며 "마치 모든 거래소가 폐쇄되는 양 근거 없는 협박성 발언으로 시장에 큰 충격을 준 부분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

 

대선 출마를 고려 중인 이광재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위험하니 막겠다는 접근은 시대착오적"이라며 "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를 보호하고 신산업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

 

당 전국대학생위원장 출신인 전용기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서 "금융위는 정신 좀 차리라"며 "인정할 수 없으면 대체 왜 규제를 하고, 세금을 매기느냐"고 질타.

 

민주당의 이런 태도는 가상화폐 붐이 일었던 2018년 초와 180도 다른 것으로, 여권에선 "유시민·박상기 트라우마가 작용한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당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비트코인은 사기"라며 투자하지 말라고 목청을 높였고,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한발짝 더 나아가 은행 거래 제한 조치를 내놨다고.

 

◆ 원·달러 환율 0.5원 오른 1,117.8원 마감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5원 오른 달러당 1,117.8원에 장을 마쳤다고.

 

환율은 3.0원 오른 달러당 1,120.3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1,110원대 후반의 좁은 범위에서 주로 거래를 이어갔다고.

 

밤사이 미국 자본이득세 인상 추진 소식에 따른 위험회피 분위기 확산과 유로화 약세로 인한 강달러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고.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간밤 미국의 자본이득세 증세 소식에 미국 증시가 조금 부진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조금 불거지다 보니 개장 때 환율이 조금 높게 출발했지만 장중 움직임 자체는 굉장히 제한되는 등 안정된 모습이었다"고 설명.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1.120%

 

2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120%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043%로 5.4bp 상승했고,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2.9bp 상승, 0.3bp 상승으로 연 1.573%, 연 0.644%에 마감.

 

20년물은 연 2.133%로 3.7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9bp 상승, 3.8bp 상승으로 연 2.120%, 연 2.121%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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