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전분기 대비 1.6% 성장했다 [이미지=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417/art_16195120215504_c5b36e.jpg)
【 청년일보 】 올해 1분기(1∼3월)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민간 소비 회복과 설비투자의 증가에 힘입어 1.6% 성장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가상자산은 화폐나 금융자산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세계에서 법정 디지털화폐(CBDC)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중국이 처음으로 두 도시에서 동시에 대규모 법정 디지털 화폐의 시험 사용에 나선다.
◆ 韓, 1분기 경제성장률 1.6%...경제 규모도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470조8천467억원으로 전분기(463조3천950억원) 대비 1.6% 성장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1%), 4분기(1.2%) 플러스 전환.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그동안 부진했던 민간소비의 회복이 두드러졌는데, 민간소비는 내구재(승용차·가전제품)와 비내구재(음식료품 등) 등의 소비가 늘면서 1.1% 증가.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 1.6% 성장으로 실질GDP 금액이 2019년 4분기 수준을 넘어섰다"고 평가.
수출은 자동차, 이동전화기 등을 중심으로 전 분기 보다 1.9% 증가했고, 수입도 기계·장비·1차금속 등을 위주로 2.4% 늘며 GDP성장률 회복에 역할.
박 국장은 "산술적으로 나머지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분기별 성장률이 0.4∼0.5%를 유지하면 연간 성장률은 3.6%, 0.7∼0.8%면 4.0%가 된다"고 설명.
◆ "올해 제로페이 가맹점 120만개·누적결제 3조 목표"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27일 '제로페이 2.0 핵심 추진 과제'를 발표하고 소상공인에 대한 디지털 지원을 강화한다고.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매장 QR 코드를 통해 결제하면 소비자 계좌에서 가맹점 계좌로 금액이 이체되는 시스템으로 가맹점 수수료율은 평균 0.3%로 연매출액 8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는 0%.
간편결제진흥원은 지금까지 시스템 구축과 가맹점 확대 등 양적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제로페이 2.0'은 디지털 고도화를 통한 질적 성장에 무게를 뒀다고 설명.
우선 기존에 제로페이를 사용하는 가맹점들의 결제 내역을 통합·관리하고 소상공인 빅데이터 센터를 운영해 가맹점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소상공인에게 매출이나 세금 등 사업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소상공인 정책도 수립.
또 긴급재난지원금을 비롯한 각종 정책자금의 지급 플랫폼으로 제로페이 활용을 확대할 계획.
◆ 소매금융 철수하는 한국씨티銀...출구전략 논의 시동
국내 소매금융 철수 계획을 밝힌 한국씨티은행은 27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씨티그룹의 '13개국 소비자금융 철수' 발표 이후 첫 이사회를 열고 국내 소매금융 출구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모색.
한국씨티은행 이사회는 사내이사 1명(유명순 행장), 기타비상임이사 1명(비샬 칸델왈 씨티그룹 아태지역 프랜차이즈 회계담당임원), 사외이사 4명(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민성기 전 한국신용정보원장, 이미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민주 전 BNK금융지주 부사장) 등 총 6인으로 구성.
다만 이날 이사회는 씨티그룹의 발표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인데다, 아직 씨티그룹에서 '소비자금융 출구전략'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언급이 없어 당장 진전된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
한편 금융권과 금융당국에서는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출구전략과 관련해 통매각, 분리매각, 단계적 업무 폐지 등 3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평가.
◆ 디지털화폐 도입 본격화...中 '디지털위안화' 첫 도시 연계 시험
27일 증권일보 등에 따르면 장쑤성 쑤저우(蘇州)시는 최근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내달 5일 시작하는 '5·5 쇼핑 축제'(五五購物節)에 맞춰 상하이직할시와 함께 시민들에게 중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를 나눠주는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
중국 당국이 복수의 도시를 묶어 디지털 위안화 사용 시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중국이 정식 법정 디지털 화폐 도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것으로 풀이.
중국 매체인 국제금융보는 "쇼핑 축제 기간 상하이와 쑤저우 두 지역은 서로 연동돼 시험 참여 시민들은 상하이나 쑤저우 어느 곳에서도 디지털 위안화를 쓸 수 있다"고 보도.
이런 가운데 중국은 내년 2월 개최되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자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 선전의 계기로 활용할 전망.
다만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를 전국적으로 전면 도입하는 것은 서두르지는 않겠다면서 속도 조절 뜻을 내비치고 있다고.
리보(李波) 인민은행 부행장은 "다가오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에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 손님들도 디지털 위안화를 이용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현재 (디지털 위안화 도입의) 명확한 시간표는 없다"고 강조.
◆ 일본은행, 대규모 금융완화 유지 결정..."경기 기조 회복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주재의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장단기 금리 조작(操作)을 계속하기로.
또 주식시장을 부양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입과 관련해선 연간 12조엔을 상한으로 두고 시장 상황에 맞게 매입하는 정책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일본은행은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가 될 때까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고.
한편 일본은행은 올해 실질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 1월 시점(3.9%)과 비교해 0.1%포인트 높은 4.0%로 제시했으며, 현재의 경기 상황에 대해선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어려운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 기조가 회복세라는 판단을 유지.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417/art_16195120211707_7d7ac7.jpg)
◆ 홍남기 "가상자산은 화폐·금융자산 아냐"..."조세 형평상 과세 불가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암호화폐나 가상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이란 용어를 쓴다"며 "저는 화폐(커런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
그는 "암호화폐(라고 하면) 이게 화폐를 대체하는 그런 걸로 인식이 너무 가서 혹시 오해가 될까 봐 말씀드리는데, 가상자산은 무형이지만 경제적 가치가 있으니까 시장에서 거래가 되는 그런 자산으로 보시면 된다"고 설명.
아울러 과세 문제에 대해서 홍 부총리는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 소득이) 기타소득으로 과세되는데, 가상자산을 거래하면서 자산, 소득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세 형평상 과세를 부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이어 그는 "미술품을 거래해서 이득이 나도 기타소득으로 과세하기 때문에 가상자산을 거래하며 생긴 소득에 대해 과세가 있는 건 불가피하고, 관련 입법 조치도 완료됐다"며 "이것이 지금 논의와는 조금 결을 달리하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부연.
한편 홍 부총리는 "가상자산은 가격 등락 폭이 너무 크고 심해서 리스크가 큰 자산"이라며 "어떨 때는 극단적으로 많은 피해를 볼 수도 있단 점을 투자자가 반드시 인지하고 임해달라"고 당부.
◆ 野 "가상화폐 투자보호 외면하면서 과세만? 도둑심보 정권"
국민의힘은 27일 정부와 여당이 가상화폐에 대해 기본적인 정책 방향도 정하지 않은 채 혼선을 보인다고 맹공.
당 가상화폐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은 성일종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정부가 산업으로 볼 것인지 금융상품으로 볼 것인지 등 가상화폐를 바라보는 개념조차도 정립을 안 해놓은 것 아닌가"라며 "정부가 기본방향부터 먼저 말해달라"고 촉구.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 민주당이 암호화폐를 둘러싼 정책을 놓고 엇박자를 내면서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비판.
예결위 야당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 투기성이 강한 거래라고 엄포만 놓고 투자자를 보호할 수 없다고 하면서 대책 마련에는 손을 놓고 있다"며 "무책임·무능 정부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지적.
특히 정부가 내년부터 가상화폐 투자 수익에 과세하기로 한 것에 대해 "금융 상품이 아니란 이유로 투자자 보호는 외면하면서 투자 수익에 세금을 물리겠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전형적인 이중잣대"라며 "도둑심보 정권이란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성토.
◆ 상장 30분만에 '1000배' 폭등...'김치 코인' 투자 주의보
최근 국내 거래소에만 상장한 가상화폐 중 상장 직후 가격이 1천배 넘게 폭등한 사례가 나오면서 이른바 '김치 코인'의 가격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요구.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은 대체로 변동성이 큰 편이지만, 김치 코인은 국내에서 가상화폐 발행 재단의 내부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 가격 급등락에 투자시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빗썸 원화 시장에 상장한 코인 154개 중 김치 코인은 총 13개로 이 가운데 이달 20일 상장한 아로와나토큰은 당일 오후 2시 30분 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후 3시1분 5만3천800원까지 상승.
불과 30여 분만에 가격이 1천76배가 뛴 것으로, 아로와나토큰은 상장 당일 밤 한때 1만5천원대로 곤두박질치며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손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
◆ 원·달러 환율 1,110.4원 마감...2월 25일 이후 최저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달러당 1,110.4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월 25일(1,107.8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저 수준.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달러당 1,110.5원에 출발해 오전 중 달러화 대비 위안 환율에 연동해 1,113.1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낙폭을 키워 1,108.8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1,110원대에서 마감.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가 대체로 약세를 보였고, 국내 경제 지표도 우호적으로 나오면서 원화 강세 압력을 더했다고.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된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가 2분기를 기점으로 미 경제 회복세를 따라잡을 거라는 기대가 형성돼 있어 점점 달러화가 흘러내리는 분위기"라고 설명.
◆ 국고채 금리 대체로 하락...3년물 연 1.097%
2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097%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071%로 1.8bp 하락했고,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1.8bp 하락, 0.4bp 하락으로 연 1.584%, 연 0.638%에 마감.
20년물은 연 2.168%로 0.5bp 내렸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4bp 상승, 0.3bp 상승으로 연 2.161%, 연 2.160%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