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부터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의 처리,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모의실험에 착수한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417/art_16195978792105_1a7e32.jpg)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부터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의 처리,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모의실험에 착수한다.
시가총액으로 비트코인에 이어 두번째로 큰 가상화폐 이더리움 가격이 유럽투자은행(EIU)의 디지털 채권 발행 소식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한·KB·하나금융그룹이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최고 등급의 평가를 나란히 획득했다.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선 내부통제 실패 시 경영진이 책임을 지도록 법적으로 명시해야 한다는 정책제언이 나왔다.
◆ 한은, 하반기 'CBDC' 모의실험 착수..."발행 전제는 아냐"
한국은행은 28일 '2020년 지급결제보고서'를 발표하고 가상환경에서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을 통해 제조, 발행, 유통, 환수, 폐기 등 CBDC 생애주기별 처리 업무와 함께 송금, 대금결제 등 서비스 기능을 실험할 예정.
보고서에 담긴 'CBDC 연구 추진 단계' 일정표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3월 CBDC 모의실험 관련 컨설팅을 받고 업무 프로세스 설계, 시스템 구조 설계, 구축사업 실행계획 수립 등을 마쳤으며, 6월부터 내년 1월까지 CBDC 모의 시스템 구축과 가상환경 테스트를 진행.
이종렬 한은 금융결제국장은 모의실험 이후 계획과 관련해 "한국은행 내 프로세스를 갖춘 뒤 다른 금융기관, IT(정보통신기술) 업체 등이 참여한 상태에서 CBDC 유통 과정, 업무 프로세스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
다만 그는 실제 발행 여부에 대해선 "모의실험은 발행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 CBDC 관련 연구일 뿐"이라며 "도입 여부를 결정하려면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달.
◆ 신한·KB·하나금융, 기후변화대응 평가서 '최고 등급'
신한·KB·하나금융그룹이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최고 등급의 평가를 받았다고.
CDP는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물·산림자원 등 환경 관련 경영정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해 세계 금융기관이 투자와 대출 등의 의사결정에 이를 활용하도록 있도록 지원.
신한금융그룹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금융부문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포함됐고, 3년째 'CDP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도 금융 부문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대상으로 선정.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은 '리더십A' 평가를 받은 우수 기업 가운데 점수가 높은 상위 5개 기업을, 명예의 전당은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5년 연속 편입된 기업 등을 의미.
◆ 자본硏 "금융사 경영진 내부통제 실패 책임 명확히 규정해야"
자본시장연구원은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쟁점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정책 세미나에서 안수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선 내부통제 실패 시 경영진이 책임을 지도록 법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제언.
안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 내부통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경영진 제재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며 "내부통제 인센티브로 인적 제재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법률에 내부통제 관련 의무와 책임이 경영진에 있음이 명시돼 있을 것이 전제된다"고 설명.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경영자가 관리 감독 책임을 면할 수 있는지 내지 감경 여부가 불확실해 형식적인 내부통제 준수에 그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
반면 미국은 이상 상황을 탐지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하도록 경영진에 의무를 부과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가 유도되는 효과가 있다고 부연.
한편 이날 주제발표에 참여한 이효섭·박창균·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법률에 명시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금융회사 간 견해차가 큰 상황"이라고 평가.
이어 "내부통제를 충실히 마련하고 준수한 경우 제재를 경감해주는 등 인센티브 목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
◆ 인천공항공사, 3천300억원 규모 해외 ESG채권 발행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대비하기 위해 3억 달러(약 3천300억원) 규모의 해외 채권을 발행.
발행된 채권은 5년 만기의 ESG 채권이며, 시티 글로벌마켓과 JP모건, 메릴린치(BOFA)증권이 발행 주관사로 참여.
이번 채권에는 목표액의 약 6.5배 수준인 19억5천만 달러의 수요가 몰렸으며, 금리는 당초 목표했던 수준보다 0.325%포인트 낮은 1.361%포인트로 결정.
채권 매수 주문 지역은 아시아가 70%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13%, 미국이 5%였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비중이 68%로 가장 컸고 은행·국부펀드 20%, 프라이빗뱅크 5% 순.
◆ 대전 고액체납자들 가상화폐 압류당하자 현금 즉시 납부
대전시는 고액체납자 39명이 보유한 가상화폐 2억1천900만원을 압류하자 체납자 18명이 체납세금 4천100만원을 내고 압류를 해제.
앞서 대전시는 자치구와 함께 100만원 이상 체납자 1만4천550명의 가상화폐 보유 여부를 4개 거래소에 조회해 2곳에서 39명(체납액 2억2천600만원)의 가상화폐를 확인하고 압류한 바 있다고.
김기홍 대전시 세정과장은 "가격 등락이 큰 가상화폐 압류는 체납자에게 큰 압박요인이 될 수 있다"며 "나머지 거래소 조회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하게 추가 압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
![이더리움이 유럽투자은행(EIU)의 디지털 채권 발행 소식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미지=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417/art_16195976530263_43eddb.jpg)
◆ 이더리움 'EIU 디지털채권 발행' 보도에 사상 최고가
시가총액 기준 2번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이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주주로 있는 국제 금융 기관인 유럽투자은행(EIU)의 디지털 채권 발행 소식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한국 시간 기준 이날 새벽 0시 54분께 개당 2천683.30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EIU가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만기 2년의 디지털 채권을 1억유로(약 1천343억원)어치 발행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
가상화폐 회사 SFOX의 대니 킴은 EIU의 디지털 채권 발행 보도로 "금융기관들이 이더리움을 사용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됐다"고 평가.
◆ 세계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 NFT 장터 추진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가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장터를 오는 6월 출범할 예정이라고 미국 경제 매체인 CNBC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으로, 영상, 그림, 음악 등 콘텐츠를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원작으로 만들 수 있어 최근 일각에서는 NFT 자산을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바이낸스는 NFT 장터를 고가 작품을 거래하는 프리미엄과 일반 장터로 나눠 운영할 예정이며 예술가 등이 자사와 접촉할 수 있는 연결 인터넷 페이지도 개설.
NFT 관련 데이터를 추적하는 '논펀저블 닷컴'(NonFungible.com)에 따르면 올해 1분기 NFT 거래액은 20억달러(약 2조2천270억원)를 돌파.
◆ 금감원 직원 코로나19 확진...본원 임시 폐쇄
금융감독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본원 7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본원을 폐쇄.
금감원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밀접 접촉한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
금감원은 앞서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이달 11일 각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청사를 임시 폐쇄하고 재택근무로 전환한 바 있다고.
◆ FOMC 앞두고 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 마감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6원 오른 달러당 1,113.0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간밤 글로벌 달러화 강세,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으며, 코스피가 1% 이상 하락 마감하며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다만 시장 관심사는 29일(한국시간) 새벽에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집중.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아직 연준 인사들은 기존 경제전망과 통화정책 방향(완화 기조)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성명서 문구의 변화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분위기 등에서 3월 회의보다 더 매파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1.105%
2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8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105%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082%로 1.1bp 상승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0bp 상승, 1.5bp 상승으로 연 1.604%, 연 0.922%에 마감.
20년물은 연 2.177%로 0.9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5bp 상승, 1.5bp 상승으로 연 2.176%, 연 2.175%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