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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자체 통합제어솔루션"… 비브스튜디오스, 'VIT' 공개

LED 월 버추얼 프로덕션 구현, 그린 스크린의 한계 극복 및 시공간 뛰어넘는 콘텐츠 제작
'메타버스' 향한 18년 버추얼 연구 성과… 오프라인 활동 어려운 기업에 새로운 마케팅·비즈니스 활로 제공

 

【 청년일보 】 비브스튜디오스가 자체 개발한 통합제어솔루션 'VIT(ViveStudios Immersive Technology)'를 공개했다. VIT로 제작한 단편영화 'The Brave New World'와 뮤직비디오 'Broken Me'도 선보였다.

 

비브스튜디오즈는 30일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비브스튜디오스 VIT 론칭 시사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비브스튜디오스의 김세규 대표, 박제훈 비주얼 & 크리에이티브 본부장, 최진호 VFX 본부장, 서준호 사업실장이 참석해 VIT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신과 함께',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제작자이자 The Brave New World를 연출한 김호성 감독과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로건리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은 주연배우 박은석도 함께 했다.

 

2003년 설립한 비브스튜디오스는 버추얼 프로덕션, 디지컬 실감 콘텐츠,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CGI) 전문 스튜디오다. 콘텐츠 IP 기획부터 영상 제작, UX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 솔루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파이프라인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버추얼 프로덕션과 VIT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김세규 대표는 "스타워즈, 스타트렉, 마블 영화 등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CG 회사 ILM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디즈니+ 드라마 '더 만달로리안'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미국에만 있고 한국과 아시아에는 없는 어려운 기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브스튜디오스 역시 처음에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그동안 VR, AR을 계속 연구하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하면서 쌓은 경험이 있었고 이 프로젝트를 해내면 VFX, CG의 높은 세계 장벽을 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VIT"라고 덧붙였다.

 

 

VIT를 개발하기 전까지는 기술력의 한계로 버추얼 프로덕션에 필요한 수많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 없어 모든 업체가 해외에서 솔루션을 구매해서 사용했다. 이로 인해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업무량도 많았다고 김 대표는 토로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진 로케이션 촬영을 VIT를 통해 LED 월 앞에서 실시간으로 진행이 가능하다"라며 "아직 원하는 수준의 10%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최고 수준의 기술과 스토리텔링으로 상상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콘텐츠와 플랫폼을 만들어 비브스튜디오스만의 메타버스인 '비버스'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콘텐츠에 따라 적합한 외부 솔루션 적용하는 '확장성'이 VIT의 특징

 

비브스튜디오스가 독자적인 기술과 제작 노하우로 개발한 VIT는 영화나 TV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XR 라이브 공연, 라이브 커머스 등 콘텐츠에 따라 가장 적합한 외부 솔루션을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포스트 프로덕션 과정으로 미뤄야 했던 CG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한다.

 

연출진과 스태프, 배우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작업이 가능해 후반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미리 대응하고 작품의 퀄리티와 연출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비브스튜디오스의 곤지암 R&D 스튜디오는 자동차와 같은 이동형 장치를 촬영할 수 있는 구조로 제작됐다. 카메라 위치, 차량 시뮬레이터, LED 월을 고도화된 기술로 통합 연동해 차량 추격 장면과 같은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높고 위험할 수 있는 장면을 빠르게 촬영이 가능하다.

 

배우 박은석은 The Brave New World 제작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으로 '아이슬란드 씬'을 꼽았다. 그는 "순식간에 강남 뒷골목에서 아이슬란드가 되고, 터널을 통해 미지의 공간을 지나가는데 이 모든 것이 한 공간에서 펼쳐진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인상 깊었고 VIT의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VIT로 우리나라 콘텐츠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여러 방송사 및 콘텐츠 업체와 VIT와 관련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나 올해의 '미나리' 등 최근 우리나라 영화가 전 세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특수효과 관련해서는 아직 세계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라며 "VIT를 통해 우리 콘텐츠가 더 발전함으로써 추후에는 아카데미 특수효과상도 받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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