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상용직 근로자와 임시ㆍ일용직 근로자의 월급격차는 19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4만4000원)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의 '2018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12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0%(15만원) 증가했다.
상용직의 임금총액은 331만7000원으로 4.7%(14만8000원) 증가했다.
임시·일용직은 141만7000원으로 6.9%(9만2000원) 올라 상용직의 42.7% 수준에 그쳤다. 전년 동월(41.8%)과 비슷한 격차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상용 1~300인 미만 사업체의 평균 월급은 288만9000원으로 5.1%(14만1000원) 증가했고, 상용 300인 이상의 경우 438만1000원으로 4.4%(18만4000원) 올랐다.
고용부는 300인 이상 사업장의 임금이 증가한 배경으로 자동차산업, 기타운송장비제조업의 임금협상 타결금 지급과 반도체·석유·화학·항공운송·금융보헙업의 경영성과급 지급을 꼽았다.

300인 이상과 미만 사업장 사이 임금 격차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 1~5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실질임금은 325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15만9000원) 증가했다.
5월 기준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3.7시간이며 전년 대비 2.4시간(1.5%) 늘었다.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171.2시간)은 1년 전보다 2.9시간(1.7%)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98시간으로 4.4시간(4.3%) 감소했다.
지난달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1783만1000명으로 한 해 전보다 1.6%(27만7000명) 늘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상용직은 1.4%(21만명), 임시·일용직은 3.1%(5만7000명), 기타종사자는 0.9%(1만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