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韓 대외채무 사상 최대...외국인 한국채권 투자 증가 여파

3월 말 단기외채 비율, 3개월새 1.2%p 증가...정부 "양호한 수준"
대외 금융자산도 역대 최대...해외주식 투자 증가 영향

 

【 청년일보 】 외국인들이 국고채 등 한국 채권을 많이 사들이면서 우리나라 대외 채무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대외채무는 5천659억달러로 작년 12월 말보다 210억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대외채권(1조307억달러)도 29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4천648억달러로 3개월 사이 180억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는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 투자에 해당하는 '대외 금융자산', 외국인의 국내 투자에 따른 '대외 금융부채'에서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지분·주식(펀드포함)·파생금융상품을 뺀 것이다. 결국 현재 시점에서 규모가 확정된 대외 자산과 부채를 의미한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3월 말 대외채권과 대외채무가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대외채무가 증가했지만, 이는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긍정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외채권의 경우 중앙은행의 준비자산이 늘어난 데다 수출 호조로 은행들의 수출금융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의 비중은 29.3%로 작년 12월말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우리나라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의 비율(37.1%)은 1.2%포인트 올랐지만, 역시 큰 차이는 없었다.

 

기획재정부는 "단기외채 비중이나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과거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고,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도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3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대외 금융자산(대외투자)은 작년 12월말보다 256억달러 많은 1조9천884억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대외금융자산 중 거주자의 증권투자가 무려 283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조5097억달러로, 역시 비(非)거주자의 증권투자(+237억달러)를 중심으로 129억달러 증가했다.

 

이에 대해 최 팀장은 "대외 금융부채의 경우 국내 주가가 오른데다 외국인의 한국 채권 투자가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외 지급 능력을 반영하는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4천787억달러로 작년 12월말(4천661억달러)보다 126억달러 늘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