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도지코인 로고 [이미지=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520/art_16216482167608_b08711.jpg)
【 청년일보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여섯 철자 한 단어 트윗이 가상화폐 시장을 또 흔들었다.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화폐(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국내 거래소에서의 거래대금이 하루 사이 2배가 됐다.
하나은행이 환매 중단된 영국 펀드로 인해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원금의 50%에 해당하는 가지급금을 우선 지급키로 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민간 가상화폐를 체제 도전 요인으로 여기는 중국이 자국 내 가상화폐 신규 발행 및 거래 금지 차원을 넘어 '채굴'까지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머스크 'Indeed' 트윗...가상화폐 시장 또 충격
블룸버그 통신은 16일(현지시간)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이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
통신에 따르면 아이디 '미스터 웨일'은 이날 트위터에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 나머지를 처분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책할 것"이라며 "머스크에 대한 증오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나는 머스크를 탓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이에 머스크는 "인디드(Indeed·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는데, 이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는 최근 입장과는 180도 달라진 뉘앙스.
머스크는 지난 12일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방침을 돌연 발표하면서도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팔지 않겠다고 했지만, 불과 나흘 만에 앞뒤 설명 없이 달랑 여섯 철자 댓글 하나로 비트코인 처분을 시사했다는 해석을 낳게 했다고.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 방송 역시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았거나 팔수도 있음을 머스크가 암시한 것"이라고 보도.
그의 이같은 발언에 비트코인 가격(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후 7시 30분 기준, 코인데스크) 24시간 전과 비교해 6.95% 내린 4만4천575.65달러를 기록.
◆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하나도 안 팔았다" 트윗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트윗 댓글을 둘러싸고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처분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자 16일(현지시간) 밤 부인.
머스크는 이날 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추측을 명확히 하자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라는 글을 게시.
이에 앞서 10여시간 전에 아이디 '미스터 웨일'의 트위터 글에 그는 "정말(indeed)"이라는 애매모호한 댓글을 달았다고.
포브스는 "'인디드'라는 머스크의 모호한 메시지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팔아치우도록 압력을 가하기에 충분했다"며 "가상화폐는 변동성이 큰 것으로 악명이 높지만, 오늘 하락 폭은 3개월 만에 최대치"라고 보도.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이 트윗 직후 8% 이상 급락하며 한때 4만5천달러 아래로 미끄러졌고,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 가짜 머스크들 활개...미 반년 새 900억원 코인사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17일(현지시간) 머스크를 빙자한 사기꾼들이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동안 투자자들로부터 최소 200만달러(22억7천만원)를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
경제 전문매체 CNBC 방송 등은 FTC 발표를 인용해 사기꾼들이 머스크처럼 행세하면서 가상화폐를 몇 배로 돌려주겠다고 투자자들을 속인 뒤 송금받은 가상화폐를 챙겼다고 보도.
FTC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머스크 등 유명인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보장국 또는 나스닥에 상장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관계자를 사칭, 범죄를 저질렀다고.
같은 기간 전체 가상화폐 사기 피해액은 8천만달러(909억6천만원)로, 사기 피해를 신고한 사람은 7천명에 육박.
사기범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살 수 있는 무인 기기인 '비트코인 ATM'에 돈을 입금하도록 유도하거나 가상화폐 고수익을 보장하는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돈을 가로챘다고.
로이터통신은 "20∼30대가 가상화폐 사기의 가장 큰 피해자로, 다른 종류의 사기보다 가상화폐 피해액이 훨씬 많았다"고 전했다고.
◆ 국내銀 1분기 당기순이익 5.5조...전년比 72% 급증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1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조5천억원으로 전년(2조3천억원)보다 무려 71.8% 증가.
올 1분기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을 합한 국내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총 2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천억원 늘었다고.
특수은행의 경우 1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1천억원이 증가했는데, 이는 작년 1분기 4천억원의 당긴순손실을 낸 산업은행이 주식 평가이익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올해 1분기 1조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영향.
항목별로 보면 국내 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10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7천억원 늘었는데, 이는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9.7% 증가한 영향.
비이자이익은 전년보다 8천억원 많은 2조5천억원을 기록했으나,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 기준으로는 오히려 1천억원 적은 1조3천억원으로 집계.
◆ 하나銀, 환매중단 英펀드 원금 50% 선지급..."투자자 보호차원"
하나은행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환매 중단된 영국 펀드로 인해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원금의 50%에 해당하는 가지급금을 우선 지급한다고.
이번에 가지급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펀드는 영국 루프탑 펀드(판매액 258억원), 영국 신재생에너지 펀드(판매액 535억원), 영국 부가가치세 펀드(판매액 570억원) 등 세 가지.
하나은행은 해당 펀드의 환매중단 사태로 인해 만기에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투자자들에게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
하나은행은 이번 영국 펀드 투자자 보호방안과 관련, PB 간담회를 개최해 해당 상품을 판매한 PB들에게 해당 사실을 설명하고 조만간 세부 일정 및 절차에 대해 각 영업점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
![중국의 한 가상화폐 채굴장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520/art_16216488733843_a39207.jpg)
◆ 중국, 비트코인 채굴까지 틀어막나...집중단속 시작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는 지난 18일부터 가상화폐 채굴장 신고망 운영에 들어갔다고 보도.
네이멍구자치구는 이번 조치가 범국가적인 에너지 절감 목표 달성을 위한 것으로서 관내 가상화폐 광산을 완전히 없애버리겠다고 강조했으며, 신고 대상에는 가상화폐 채굴 기업뿐만 아니라 채굴 기업에 땅이나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포함.
앞서 네이멍구자치구는 올해 4월까지 관내 가상화폐 채굴장을 모두 퇴출한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었는데 이번에 대대적 단속을 통해 데이터센터 등으로 위장한 가상화폐 채굴장을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
대형 가상화폐 채굴장들이 몰린 중국은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채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로,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안금융센터(CCAF)에 따르면 작년 4월을 기준으로 세계 비트코인 채굴 중 65.08%가 중국에서 이뤄졌다고 분석.
중국 채굴업자들은 막대한 컴퓨터 자원을 동원해 비트코인 거래가 유지되는 채굴 분야에서 핵심 기능을 수행해왔다는 점에서 중국의 정책이 향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
한편 중국은 민간 주도의 가상화폐 발행과 거래를 금지한 나라 중 한 곳으로 지난 2017년 9월부터 중국 정부는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
◆ 대외채무 사상 최대...외국인 한국채권 투자 증가 여파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대외채무는 5천659억달러로 작년 12월말보다 210억달러 증가.
같은 기간 대외채권(1조307억달러)도 29억달러 증가했는데, 결과적으로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4천648억달러로 3개월 사이 180억달러 감소.
대외채권과 대외채무는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 투자에 해당하는 '대외 금융자산', 외국인의 국내 투자에 따른 '대외 금융부채'에서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지분·주식(펀드포함)·파생금융상품을 뺀 것으로 현재 시점에서 규모가 확정된 대외 자산과 부채를 의미.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3월 말 대외채권과 대외채무가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대외채무가 증가했지만, 이는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긍정적 현상"이라고 평가.
이어 그는 "대외채권의 경우 중앙은행의 준비자산이 늘어난데다 수출 호조로 은행들의 수출금융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 "종합검사 차질없이 수행"...대행체재 금감원, 내달 중 금융사 검사 착수
금감원은 18일 김근익 금감원장 직무대행(수석부원장) 주재의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내달 중으로 은행·지주·증권사 등 금융사 6곳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할 방침.
아울러 라임 등 사모펀드 관련 제재 및 분쟁조정을 애초 일정에 맞게 일관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
김 직무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조직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달라"고 언급.
이어 그는 "가계부채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등 잠재 리스크 요인에 철저히 대비하고, 금융소비자보호법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
한편 금감원은 올해 총 16개 금융사에 대해 종합검사를 한다는 계획.
◆ 근로소득 줄었는데 전체소득 10% 상승...지원금으로 받친 저소득층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1만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9% 상승.
소득의 주요 구성원인 근로소득이 17만1천원으로 3.2%, 사업소득이 8만7천원으로 1.5%씩 감소했지만 전체 소득은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이는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포함된 공적이전소득이 43만6천원으로 23.1% 급증하면서, 저소득층 공적이전소득이 근로소득의 2배를 넘었기 때문.
아울러 소득 하위 20~40%인 2분위의 근로소득은 1.5% 감소했지만 전체 소득은 5.6% 늘었는데, 이 역시 공적이전소득이 37%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
1분위 가계지출이 8.9% 늘어나는 동 2분위는 2.9%, 3분위는 2.8%씩 늘었으며, 같은 기간 4분위는 지출을 1.6%, 5분위는 0.6%씩 줄었다고.
◆ 우리銀·교보생명·미래에셋 초대형 '금융데이터댐' 구축 협력
우리은행은 우리카드, 교보생명, 미래에셋증권, 한화손보, NICE평가정보사와 국내 초대형 민간 '금융데이터댐' 구축을 위한 금융트렌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
금융데이터댐이란 데이터 수집·적재·유통을 위한 가명처리 프로세스 간소화와 공동 연구개발, 데이터 공유·활용과 판매에 협업하는 금융공동체를 의미.
이번 협약에 따라 각 회사들은 데이터 제휴를 통해 고객 분석과 마케팅 전략 수립, 미래 신사업 추진, 금융지수 공동 개발 등에서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하기로.
구체적으로 데이터 융복합을 통한 신규사업 발굴 및 금융 거래 고객 특성 지수(Index) 공동 개발, 가명 처리 정보 취합 프로세스 간소화·정례화 및 금융데이터댐 내 분석 결과 데이터 사업화,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지원 등 정부의 데이터 산업 공공 지원 등을 추진.
또 이번 '금융데이터댐'을 유통, 통신, 물류 및 광범위한 분야의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는 '생활데이터댐'으로 확장해 데이터 결합과 정교화를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 제공할 예정.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