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인 지네딘 지단(49, 프랑스)이 또 다시 팀을 떠난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단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고 그의 전문성과 헌신, 열정에 대해 감사하다”며 “지단은 우리의 위대한 전설이고 우리 구단은 언제나 그에게 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현지 언론에서 지단 감독이 사임을 결심했다는 보도가 쏟아진 가운데, 구단은 공식적으로 결별을 발표했다.
그가 감독으로서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단 감독은 2014년 레알 마드리드의 2군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15-2016시즌 1군 사령탑에 오른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성적을 내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2018년 5월에는 "팀과 나 자신을 위해 물러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갑작스레 지휘봉을 내려놨으나 이후 레알 마드리드가 부진에 시달리자 2019년 3월, 약 10개월 만에 감독으로 복귀했다.
지단 감독이 돌아온 레알 마드리드는 2019-2020시즌 3년 만에 라리가 정상을 탈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만만치 않았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고,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는 3부 팀에 충격패 하며 32강에서 일찌감치 물러났다.
라리가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밀려 준우승을 거두면서 '무관'에 머물렀다.
팀을 이끄는 동안 꾸준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지단 감독은 부임 후 처음으로 '빈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의 새 사령탑 후보로는 전날 인터밀란(이탈리아) 감독에서 물러난 안토니오 콘테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