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이 3조7천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622/art_16225363608101_db06c8.jpg)
【 청년일보 】 반짝했던 공모주 청약 광풍이 수그러들면서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이 3조7천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e-CNY) 도입을 추진 중인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 공개 시험 범위를 전국 단위로까지 넓혔다.
올해 1분기 은행권의 건전성 지표인 자본비율이 전 분기보다 상승했다.
◆ 공모주 열풍 주춤세에 지난달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3조 감소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38조4천912억원으로 4월 말보다 3조7천366억원 줄었다고.
이는 SKIET 공모주 청약 등으로 4월에 신용대출 증가액이 역대 최대인 6조8천401억원을 기록했다가 청약금 잔액 환불이 이뤄진 5월 초 이후 관련 신용대출이 상환된 영향으로 풀이.
신용대출이 급감하면서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7조8천76억원으로 4월 말보다 3조547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전월 대비 가계대출 잔액 감소는 2017년 2월 이후 처음.
아울러 5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5조1천82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2천344억원 늘었으며, 2∼4월 석달 연속 2조원대 증가했던 전세대출은 증가세가 다소 둔화.
5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114조7천522억원으로 4월 말보다 1조7천746억원 증가했지만, 2월(2조491억원), 3월(2조714억원), 4월(2조1천395억원)보다 증가폭은 감소.
◆ 中 디지털 위안화 도입 '초읽기'...사용범위 전국 확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후난성의 중심 도시 창사(長沙)시에서 주민들에게 디지털 위안화를 나눠주고 사용하게 하는 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가 보도.
인민은행은 지난달 31일 진행한 추첨을 통해 시민 30만명에게 총 4천만 위안(약 70억원)을 나눠줬으며, 시민들은 오는 15일까지 지급받은 디지털 위안화를 결제 가능 상업 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이번 실험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사용처가 특정 시험 도시로 제한되지 않고 중국 전역의 디지털 위안화 결제 가능 장소로 확대됐다는 점이라고.
현재 중국 당국이 지정한 디지털 위안화 시범 지역은 창사 외에도 광둥성 선전(深圳), 장쑤성 쑤저우(蘇州), 허베이성 슝안(雄安)신구, 쓰촨성 청두(成都), 상하이(上海)직할시,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산둥성 칭다오(靑島), 랴오닝성 다롄(大連) 등.
인민은행은 작년 10월 선전에서 처음 추첨을 통해 다수의 시민에게 디지털 위안화를 나눠주는 공개 시험을 했으며, 지난달 쑤저우와 상하이에서는 자기 지역뿐만 아니라 상대방 도시에서도 디지털 위안화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첫 도시 간 연계 사용이 허용.
이번에 사용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된 것은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결제망 운영 안정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디지털 위안화의 정식 도입이 한층 가까워졌다는 관측이 제기.
특히 중국은 내년 2월 개최되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자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 선전의 계기로 활용할 전망.
◆ 1분기 국내은행 자본비율...코로나19에도 상승세 지속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34%로 전 분기 말보다 0.34%포인트 올랐다고.
보통주자본비율은 0.40%포인트 오른 12.85%, 기본자본비율은 0.47%포인트 상승한 13.93%로 각각 집계.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출자산 등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했지만, 순이익 확대와 증자 등으로 자본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라고 금감원은 설명.
은행·지주사별 총자본비율을 보면 신한(15.90%)·하나(16.32%)·KB(16.00%)·우리(13.58%)·농협(14.99%) 등 대형지주사를 포함한 모든 은행이 BIS 기준 규제 비율(10.5%)을 상회.
특히 바젤Ⅲ 최종안을 도입한 하나금융지주와 내부등급법 승인한 DGB금융지주가 위험가중자산 규모가 크게 감소해 자본비율이 상승.
다만 대출자산이 큰 폭으로 늘어난 케이·BNK·수협 등 6개 은행은 자본비율이 하락.
◆ 일본은행 지난달 ETF매입 제로...대규모 금융완화 '주춤'
일본은행은 지난달에 상장지수펀드(ETF)를 한 번도 매입하지 않았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일 보도.
이에 따르면 일본은행의 월간 ETF 매입이 제로를 기록한 것은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2013년 4월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개시한 후 처음.
이같은 방향 전환은 올해 3월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예고됐는데, 일본은행은 TF의 보유잔고가 '연간 약 6조엔에 상당하는 페이스로 증가하도록 사들인다'는 원칙적인 매입 방침을 삭제.
아울러 일본은행은 올해 3월 회의에서 '당분간 연간 12조엔에 상당하는 잔고 증가 페이스(속도)를 상한으로 적극적으로 매입한다'는 기준에서 '적극적으로 매입한다'를 '필요에 응해 매입한다'는 내용으로 수정하기도.
한편 4월 일본은행의 ETF 매입은 한 차례뿐이었고 구입액은 701억엔.
◆ 대마농장 단속 나선 영국 경찰...불법 비트코인 채굴 적발
영국 경찰이 대마 재배 농장으로 알고 기습 단속에 나섰다가 비트코인 불법 채굴 현장을 적발했다고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
이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지난달 18일 대마 불법 재배 혐의 첩보에 따라 버밍엄 외곽 샌드웰의 한 시설을 급습.
경찰은 현장 급습 전 탐문을 통해 이 시설에 많은 환기구가 설치된 점을 확인하고 드론을 띄워 이 시설에서 열이 발생한다는 사실까지 파악한 뒤 대마 재배 시설이라는 심증을 굳혔다고.
그러나 현장 수색 과정에서 대마 재배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고 약 100대에 달하는 컴퓨터를 마주해야 했다고.
경찰은 비트코인 채굴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이 비트코인 채굴 시설은 주변 전력망에서 전기를 훔쳐 쓰고 있었다고 발표.
이번 단속 과정에서 체포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컴퓨터 시설은 모두 압수됐다고 CNBC는 전했다고.
![디지털 위안화 결제가 가능한 상하이의 한 쇼핑몰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622/art_16225363469087_27c480.png)
◆ 보험설계사 3만3천명 '우수' 인증...평균 53세에 1억 연봉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보험사(판매 자회사 포함) 소속 보험설계사 21만5천명 가운데 3만2천757명을 올해 우수인증설계사로 선정.
생명보험협회는 9만5천470명 가운데 1만3천660명(14%)에게, 손해보험협회는 11만8천774명 가운데 1만9천97명(16%)에게 각각 우수인증을 부여.
우수인증은 한 회사에 3년 이상 등록을 유지하고, 13개월 이상 계약 유지 고객 비율이 90% 이상이며, 불완전판매가 1건도 없는 등 요건을 모두 충족한 보험설계사가 대상.
5회 이상 연속 인증을 받은 설계사는 생명보험에서 3천378명, 손해보험에서 7천478명이 각각 배출됐으며, 이들에게는 각각 '골든펠로우'와 '블루리본' 후보 자격이 부여.
올해 생명보험 우수인증설계사의 평균 연령은 52세이고 연평균소득은 9천687만원이었으며, 손해보험 우수인증설계사는 평균 53.7세이고 연평균 1억455만원을 벌었다고.
◆ 사업보고서 제출 기업 85% '비재무사항 기재 미흡'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천391개사의 비재무 사항 기재를 점검한 결과 기재 미흡 사항이 1건 이상 발견된 곳은 2천21곳(미흡 비율 84.5%)이었다고.
신규 점검 항목인 배당 사항의 미흡 비율(63.0%)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배당 정책의 투명성 확보 등을 위해 작성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
특례 상장 기업 공시는 최근 신설된 기재 항목(관리종목 지정유예 해당 여부 등)에 대한 부실 기재가 다수 발생해 미흡 비율(80.0%)이 전년(44.5%)보다 35.5%포인트 상승.
금감원은 다수 항목을 부실하게 기재하거나 주요 서류 첨부를 누락한 기업은 2020년 사업보고서를 자진 정정하도록 하고, 재무사항 점검 결과는 표본심사 대상 회사 선정 시 참고할 계획.
◆ 천안시 자동차세 상습 체납차량 433대 적발...체납액 1억5천만원
충남 천안시는 시는 최근 자동차세 2회 이상, 차량 관련 과태료 30만원 이상 체납 차량에 대한 일제 단속을 통해 모두 433대의 차량을 적발.
적발된 차량은 번호판을 영치하거나 일부는 영치 예고장을 발부했으며, 체납액은 모두 1억5천만원이라고.
시는 번호판 영치에도 체납액을 내지 않는 차량은 인도명령 및 강제 견인, 공매처분 등 행정조치를 할 방침.
◆ 원·달러 환율 1,105원선 마감...지난 2월 이후 최저치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0원 내린 달러당 1,105.9원에 마감하면서 지난 2월 16일(1,100.1원) 이후 약 석 달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
환율은 간밤 달러 약세를 반영해 3.6원 내린 1,107.3원으로 출발한 뒤 줄곧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오전 장 중 한때 1,105.0원까지 내리기도.
환율은 전날 중국 인민은행이 14년 만에 외화예금 지급준비율 인상이라는 정책 수단을 꺼내 들면서 위안화 강세 흐름에 제동을 걸었지만, 시장 경계심은 그리 크지 않은 모습.
아울러 우리나라의 수출 호조와 대규모 수주 소식이 잇따르며 원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고.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한국 수출 지표가 힘을 실어주며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며 "오후에는 위안화와 호주달러 등 일부 통화들이 강세를 일부 되돌리면서 원·달러 환율도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
◆ 국고채 금리 대체로 하락...3년물 연 1.213%
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213%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186%로 0.7bp 상승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3bp 하락, 1.1bp 하락으로 연 1.726%, 연 0.984%에 마감.
20년물은 연 2.284%로 1.0bp 내렸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2bp 하락, 1.1bp 하락으로 연 2.280%, 연 2.281%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