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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美 연준, 2023년 금리인상 시사...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통화 지원 요청에 세계銀 "No" 外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행 '제로 금리'를 유지했으나 향후 금리 인상 시기는 애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을 덧붙였다.

 

세계 처음으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승인한 엘살바도르가 이를 시행하기 위한 기술 지원을 세계은행(WB)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업비트, 빗썸, 코인빗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코인(가상화폐) 정리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거래대금 규모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포블게이트는 이달 들어 두 차례 상장 폐지(거래 지원 종료)에 나섰다.

 

◆ 美 연준 '제로금리' 유지...2023년 금리 조기 인상 전망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후 16일(현지시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발표.

 

그러나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 '점도표(dot plot)'에선 2023년까지 최소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

 

이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보다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진 것으로, 연준이 금리 인상 시계를 1년 앞당기면서 ‘제로금리’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

 

또 연준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3월 예상한 2.4%에서 연말까지 3.4%로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도 최근의 물가 급등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설명.

 

일각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여파로 시중에 돈을 푸는 규모를 조절하는 테이퍼링 논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연준은 이번 성명에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 문제를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 논의 자체는 인정했지만, 테이퍼링은 '훨씬 이후'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

 

◆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통화 지원 요청...세계은행 "No"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레한드로 젤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시행 및 규정에 대한 기술 지원을 세계은행에 타진.

 

그러나 세계은행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엘살바도르 정부의 요청 사실을 확인하면서 "환경과 투명성 측면의 결점을 감안할 때 세계은행이 지원을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나타냈다고.

 

젤라야 장관은 이날 10억달러(약 1조1천299억원) 규모의 대출 협상을 해온 국제통화기금(IMF)이 비트코인 법정통화화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IMF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

 

그러나 IMF 역시 법정통화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인데, IMF의 제리 라이스 대변인은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채택에는 거시경제·금융·법적 측면에서 많은 쟁점이 있다"며 "신중한 분석이 필요한 문제들"이라고 설명.

 

한편 엘살바도르는 원래 자국 화폐인 '콜론'의 신뢰가 추락하자 유통을 중단하고 2001년부터 미 달러화를 법정통화로 사용해오다가 지난 9일 비트코인을 미 달러화에 이어 추가 법정통화로 공식 승인.

 

◆ 거래소 코인 정리 줄이어...포블게이트, 3종 추가 상폐

 

17일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포블게이트는 전날 오후 4시 48분께 에이아이노믹스(AIM), 이더캐럿(ETCT), 푸드리서치인스티튜트(FRI) 3종의 거래 지원 종료를 공지.

 

낮은 유동성으로 시세 조작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했다는 게 포블게이트의 설명.

 

이와 함께 포블게이트는 전날 알라딘스타(ALDS), 코나(CONA), 엑스마키나캐쉬(EXMC), 레이스코인(RCX) 등 4종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으며, 아이템파이(LOON), 메스체인(MES) 등 7종은 유의 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

 

한편 포블게이트 원화 시장에서는 총 151개 코인이 상장돼있다고.

 

◆ 신보 '미래 유니콘' 유망기업 6곳 선발..."770억원 보증 지원"

 

신용보증기금(신보)은 총 201개 기업이 지원해 3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제5기 혁신아이콘'의 최종 6곳을 선정.

 

이 프로그램은 신기술이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최대 150억원까지 지원하는 신보의 대표 유니콘 육성 스케일업 프로그램.

 

선정 기업은 앱 기반 홈클리닝 O2O 서비스인 '청소연구소'를 운영하는 '생활연구소', 자율주행 라이다 및 3D 이미지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서울로보틱스', 쓰레기를 투입하면 인공지능(AI)으로 재활용 가능 여부를 판독하는 회수로봇 '네프론'과 재생원료를 생산하는 '수퍼빈', 24시간 심장 모니터링이 가능한 반지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기업 '스카이랩스', 인공지능 컴퓨팅 성능 가속화를 위한 반도체 설계도면 IP솔루션을 공급하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 현명한 소비를 돕는 생활소비재(면도기 등) 구독서비스를 제공하는 '와이즐리컴퍼니' 등.

 

신보는 6개 기업에 총 770억원의 신용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며, 최저 보증료율(0.5%)을 적용하고, 6개 협약은행을 통해 대출 금리 추가 우대(0.7%포인트) 및 해외 진출, 각종 컨설팅, 홍보활동 지원 등 비금융서비스도 지원.

 

신보에 따르면 앞서 선정된 혁신아이콘 기업들은 신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선정 당시 대비 89.5%의 매출 성장, 64.6%의 고용 증가, 2천540억원의 후속 투자유치 등 성과(3월말 기준)를 냈다고.

 

◆ 美 금리 조기 인상 전망에...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금리 인상 시기가 애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에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

 

17일 오전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7bp(1bp=0.01%포인트) 상승한 연 1.303%를 나타냈다고.

 

5년 만기물은 2.1bp 오른 연 1.707%를 보였고, 10년물도 연 1.8bp 상승한 2.088%로 거래됐으며, 2년물은 0.3bp, 20년물은 1bp 각각 상승하는 등 단기물보다는 중장기물에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고.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장기물은 한국은행에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상대적으로 덜 올랐고, 대개 기준금리가 오르면 단기물의 변동성이 커지는데 연준이 먼저 할 것은 자산 매입 축소이다 보니 장기물이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 "수백만원 수수료 유혹에"...청년들 60억원대 사기 피의자 전락

 

수백만원 수수료 유혹에 넘어가 대출사기단에 명의를 빌려줬던 청년들이 무더기로 60억원대 사기 피의자로 전락.

 

세종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부의 청년층 전·월세 대출지원 사업의 허점을 악용한 이른바 '작업 대출' 사기단 83명을 검거해 이 중 총책 A(39)씨 등 8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B(20)씨 등 75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

 

불구속 입건된 피의자들 가운데 60여명은 사기단에 명의를 빌려준 청년들.

 

A씨 사기단은 2019년 5월부터 최근까지 '부동산 일을 도와주면 수수료를 준다'는 취지의 소셜미디어 홍보 글을 통해 모집한 무주택 청년들을 A씨 가족 명의 건물 세입자로 둔갑시킨 뒤 금융기관에서 전·월세 대출금 64억원을 타낸 혐의.

 

◆ 경찰, 은행직원 행세 보이스피싱 전달책 2명 검거

 

대출 한도를 늘려준다며 현금을 받아 가로채려던 보이스피싱(전기통신 금융사기) 전달책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17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40분께 연향파출소에 '지인이 보이스 피싱하는 범인을 만나러 갔다'는 신고가 접수.

 

연향파출소 직원들은 곧바로 사복으로 갈아입은 뒤 연향동의 한 거리에서 피해자 A(71)씨로부터 2천만원을 받으려던 보이스피싱 전달책 B(22)씨와 C(23)씨를 현장에서 검거.

 

경찰 조사 결과 B씨 등은 A씨에게 은행원이라며 접근해 대출 한도를 5천만원까지 늘려준다고 속여 기존에 갖고 있던 채무 2천만원을 갚을 것을 요구.

 

이들은 보이스피싱 수거책의 지시에 따라 전북 정읍과 광주 등을 돌며 14회에 걸쳐 2억원 상당을 가로챘으며, 은행 직원을 가장한 이들은 은행 로고가 찍힌 가짜 완납증명서까지 만들어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이들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를 추궁하는 등 수사를 확대.

 

◆ 캠코, 2천억원 규모 사회적채권 발행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이 커진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쓰고자 2천억원 규모로 사회적 채권을 발행.

 

이 채권은 캠코가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사회적채권 기준에 부합하는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외부 전문기관 검증을 받아 발행한 첫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으로, 만기 5년, 발행금리 1.884%.

 

캠코는 이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부실채권 매입 등 취약계층 재기 지원과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등에 활용할 예정.

 

아울러 올해 하반기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 등 코로나 피해업종 사회책임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연내 1조1천억원 규모 사회적채권을 추가 발행할 것이라고 캠코측은 설명.

 

문성유 캠코 사장은 "2023년까지 총 3조원 규모 ESG채권을 발행해 코로나19 피해업종 금융지원, 제로에너지·스마트 청사 건립 등에 투입할 것"이라고 언급.

 

◆ 가상화폐 거래소·특수관계인이 '셀프' 발행한 코인 취급 금지

 

앞으로 가상화폐 거래소(가상자산 사업자)는 본인 또는 특수관계인이 직접 발행한 가상자산의 매매·교환을 중개할 수 없게 된다고.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달 26일까지 입법예고.

 

개정안은 가상자산 사업자와 임직원이 해당 사업자(거래소)를 통해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고.

 

금융위는 "가상자산 사업자가 전산망에 허위로 입력한 자산으로 가상자산의 시세조작 등 위법 행위를 하는 문제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개정 이유를 설명.

 

가상자산 사업자가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가상화폐를 취급하고, 자전거래 등을 통해 해당 코인 거래가 성황을 이루는 것처럼 꾸미는 일을 막겠다는 취지.

 

아울러 특수관계인에는 배우자, 6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본인이 단독으로 또는 특수관계인과 함께 30% 이상을 출자했거나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법인 또는 단체와 그 이사·집행임원·감사 등이 포함.

 

만약 이런 의무를 위반하면 최대 1억원의 과태료, 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 정지 조치를 부과.

 

◆ 원·달러 환율 13.2원 급등...한달 만에 1,130선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3.2원 오른 달러당 1,130.4원에 마쳤다고.

 

환율이 종가 기준 1,130원을 넘은 것은 지난달 20일(1,132.0원) 이후 약 한 달만.

 

환율은 밤사이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시장 반응을 반영하며 14.8원 급등한 채 출발한 뒤 1,127.6∼1,132원 사이에서 움직였다고.

 

FOMC 회의 결과로 급등한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반영했는데,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1.103으로 0.63% 상승.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예상보다 연준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단기적인 반응이 나왔지만, 전체적인 시장 전망을 뒤흔들만한 변수는 아니었기 때문에 장중에는 환율이 조금 빠진 것 같다"고 설명.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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