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의 협조 감산 합의가 또다시 무산되면서, 유가가 급등했다 [이미지=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727/art_16255588407445_d56d19.jpg)
【 청년일보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非)OPEC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가 내분에 빠지면서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면 거래가 위축되면서 위조지폐 발견 사례도 함께 줄었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장 불안을 완화하고자 취한 외환 부문 조치를 상황에 따라 정상화하기로 했다.
◆ 사우디-UAE 이견에 회의도 못 연 OPEC+...유가 고공 행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산유량을 늘리기 위해 애초 5일(현지시간) 열 예정이었던 회의를 기약 없이 취소.
이에 따라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 유종 중 하나인 브렌트유는 이날 1.1% 올라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7달러를 돌파.
국제 유가 상승은 안 그래도 불안 조짐이 있는 세계 경제의 인플레이션을 한층 더 자극할 수 있는 변수로 부상.
이에 미국 백악관도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OPEC+ 협상과 경제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절충안 타결을 압박.
OPEC+의 회의 취소는 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완화 방안에 아랍에미리트(UAE)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
OPEC+는 지난 2일 회의에서 올해 8∼12월 매달 하루 40만배럴을 증산하고 내년 4월까지인 감산 완화 합의 기한을 내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UAE가 이에 반대하면서 최종 합의가 불발.
◆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 38장...대면거래 위축으로 76% 줄어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는 모두 38장으로, 작년 같은 기간(161장)보다 76.4%(123장) 감소했다고 발표.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대면 상거래 목적의 화폐 사용 부진, 국민의 위폐 식별능력 개선을 위한 홍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발견된 위조지폐 수는 종류별로 5만원권 4장, 1만원권 8장, 5천원권 22장, 1천원권 4장이었으며, 이는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각 73.3%, 88.2%, 67.6%, 20.0% 감소.
이들 위조지폐는 한은이 19장, 금융기관이 16장, 개인이 3장씩 발견.
◆ 기재차관 "완화한 외환 조치들 시장여건 보며 정상화"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외환건전성협의회를 열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논의 등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
이에 이 차관은 "이런 측면에서 은행권 선물환 포지션 규제 등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일부 완화했던 외환 부문 조치들도 향후 대내외 경제 상황과 시장의 외환 수급 여건 등을 봐가며 정상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
정부는 외화 유동성에 숨통을 터주고자 지난해 3월 국내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40%에서 50%로, 외은지점은 200%에서 250%로 각각 완화한 바 있다고.
아울러 이 차관은 "지난해 3월 비은행권의 외환조달 취약성이 시장 불안으로 확산했던 경험이 반복되지 않도록 외화유동성 상황에 대한 엄밀한 점검이 중요하다"면서 "금융감독원이 비(非)은행권 모니터링 3종 지표를 도입하고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범 실시하는 등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
다만 이 차관은 현재 외화유동성 상황에 대해 "차입 가산금리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등 국내 외화유동성 상황은 양호하다"고 평가.
◆ 내일부터 최고금리 20%...저축은행·캐피탈, 인하 금리 적용
내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내려가는 가운데 저축은행·캐피탈·카드사 등은 최고금리 인하 취지에 동참해 기존 대출에도 자율적으로 인하된 금리를 적용하기로.
금융위원회는 최고금리 인하를 하루 앞둔 6일 대출 연장이나 신규 대출이 어려우면 안전망 대출Ⅱ, 햇살론15 등 정책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
기존 대출자는 이용하는 금융회사에 연 20% 이하 금리의 소급 적용을 문의·확인하면 되며, 자율적으로 인하하지 않는 경우라도 해당 금융사에 재계약 등을 통한 금리 인하가 가능한지 문의할 수 있다고.
아울러 7일부터 새로 대출받거나 기존 대출을 갱신·연장할 때 연 20%를 넘는 금리를 받는 것은 불법이라고.
만약 최고금리를 초과해 이자를 받은 금융사, 대부업자, 불법사금융업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 영국 금융 당국, 차등의결권 확대 적용 제안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5일(현지시간) 창업자가 이끄는 혁신 상장 기업에 대한 차등의결권 허용을 런던증권거래소(LSE) '프리미엄' 시장에도 초기 5년간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
런던증권거래소는 '프리미엄'과 '스탠더드', '고성장' 등 3종류의 시장으로 나뉘어있으며, 이 가운데 스탠더드 시장에 상장된 요건을 갖춘 기업에는 이미 차등 의결권이 허용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FCA의 이번 제안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후 런던 증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미국 뉴욕 증시나 EU의 주요 증시인 암스테르담에는 차등의결권이 널리 퍼져있다고 전했다고.
FCA는 이번 제안에서 유동주식 의무 비율을 현행 25%에서 10%로 낮추는 방안도 제시했다고 로이터는 보도.
![권종별 위조지폐 발견 추이 [자료=한국은행]](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727/art_16255588410822_58010d.jpg)
◆ 법규위반 차량에 42차례 고의 사고...보험금 4억2천만원 수령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상대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서 보험금을 타낸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대전 대덕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폭력조직원 A씨 등 31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대덕구 오정네거리와 서구 은하수네거리 등지에서 차로 불법 변경 차량 등을 상대로 접촉사고를 낸 뒤 보험사에 수리비 등을 청구하는 수법으로 42회에 걸쳐 4억2천만원을 뜯어낸 혐의.
이들은 차량 통행이 잦은 출·퇴근 시간대에 주로 범행했으며, 의도대로 사고가 나지 않은 경우에는 유턴해 돌아와 다시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
◆ 2학기 학자금 대출 7일부터 신청...대출금리 1.70%로 동결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21학년도 2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을 7일부터 접수한다고 6일 발표.
학생들은 자신의 전자서명을 사용해 한국장학재단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에서 학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데, 등록금 대출은 10월 14일, 생활비 대출은 11월 18일까지 신청 가능.
2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는 1학기와 같은 1.7%이며, 정부는 경제적 사유 등으로 학업을 정상적으로 수행하지 못한 학생들도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승인제도를 확대 시행.
또 미성년자가 학자금 대출 신청 시 대출 정보를 부모에게 통지하던 단계를, 기존 승인 단계에서 신청 단계까지 확대해 무분별한 대출을 방지하는 장치도 마련.
◆ 울산시, 불법 고금리 사채 특별 단속..."서민 피해 없도록"
울산시는 7일부터 8월 31일까지 무자격 대부업체의 불법 고금리 대출과 허위·과장 광고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와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고.
시에 따르면 7일부터 대부업법 시행령 일부개정으로 대부업 최고금리가 기존 연 24%에서 20%로 인하, 기존 대부금융업계의 저신용자나 무담보에 대한 대부가 많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
이에 시는 불법 대출 피해를 보기 쉬운 소규모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신고 활동을 홍보하고, 무자격 고금리 대출이나 허위 광고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
시 민생사법경찰과 관계자는 "불법 사채를 이용해 어려움을 겪는 시민은 민생사법경찰과에서 법률 상담이나 무료 변호인 선임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라면서 "시민 피해가 없도록 불법 사채업자들도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언급.
한편 시는 대부업 특별사법경찰을 도입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연 1천130%의 이자를 챙긴 사채업자 등 불법 사채업자 8명과 최고금리 위반 등록업체 3곳 등을 단속해 검찰에 송치.
◆ 원·달러 환율 1,130원 아래로...FOMC 의사록 주시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1원 내린 달러당 1,129.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고.
환율은 0.3원 내린 달러당 1,131.5원으로 출발해 장 출발 직후 반등한 환율은 오전 내내 1,132∼1,133원대에서 상승 흐름.
하지만 오후 1시께 떨어지기 시작해 낙폭을 키웠는데, 시장 전반에 걸쳐 신흥국 통화,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우세한 분위기.
아울러 지난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나 6월 실업률(5.9%)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감이 누그러든 영향.
다만 이번 주 공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시하며 관망하는 분위기도 감지.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1.465%
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465%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119%로 3.0bp 상승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7bp 상승, 1.3bp 상승으로 연 1.768%, 연 1.301%에 마감.
20년물은 연 2.184%로 2.3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8bp 상승, 2.8bp 상승으로 연 2.178%, 연 2.178%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