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의 은행 대출이 코로나19의 경제충격을 겪은 1년 6개월 동안 67조원 급증했다 [이미지=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729/art_16268555219852_a09df9.jpg)
【 청년일보 】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을 겪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67조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즉시연금 가입자들이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며 제기한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우리금융그룹이 상반기에만 1조4천1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주자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 "금리상승시 '이자폭탄' 어쩌나"...자영업자 은행대출 코로나 1년반새 67조 급증
한국은행 21일 발표한 올해 6월 말 현재 은행권의 기업 대출 잔액은 1천22조1천억원으로 1년 6개월 전인 2019년 12월 말보다 153조1천억원(17.6%) 증가.
이 중 대기업 대출이 20조8천억원(13.7%), 중소기업 대출은 132조3천억원(18.5%) 증가했는데, 중소기업 중에서도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은 66조9천억원(19.8%) 늘어 증가율이 더 높았다고.
이 기간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 증가분을 직전 동기(2018년 6월 말~2019년 12월 말 36조4천억원)와 비교하면 83.8% 많은 것으로, 이는 자영업자들이 영업 부진에 따른 대출 의존도가 커졌다는 의미.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서는 5월 말 402조2천억원으로 400조원을 처음 돌파.
더욱이 하반기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 금리도 함께 오르는 만큼, 소상공인들의 빚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
◆ "상품 설명 불충분"...삼성생명, 즉시연금 보험금 소송 1심서 패소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이관용)는 21일 즉시연금 가입자 57명이 삼성생명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지급 소송에서 모두 원고 승소 판결.
만약 항소를 하지 않고 해당 판결이 마무리된다면 삼성생명은 소송을 낸 가입자들에게 총 5억9천여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즉시연금은 가입자가 목돈을 맡긴 뒤 연금 형식으로 매달 보험금을 받는 상품으로, 소송을 낸 이들은 즉시연금 상품 유형 중 일정 기간 연금을 받은 뒤 만기에 이르면 원금을 돌려받는 '상속만기형' 상품 가입자들.
1심 재판부는 "원고들에게 일부 금액을 떼어놓는다는 점을 특정해서 설명하고 명시해야 설명·명시 의무를 다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 내용이 약관에도 없고 상품 판매 과정에서도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
삼성생명을 비롯해 즉시연금 소송에 연루돼 있는 여러 생명보험사들이 모두 항소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끝내 결과가 뒤집히지 않을 경우 생보업계 전체가 부담해야 할 추가 보험금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
금융감독원이 2018년 파악한 즉시연금 미지급 분쟁 규모는 가입자 16만명, 보험금은 8천억∼1조원 규모로, 삼성생명이 5만5천명에 4천3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850억원과 7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고.
◆ "반기 만에 작년 실적 초과 달성"...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1.4조 시현
우리금융은 상반기에만 1조4천1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전년동기 대비 114.9% 증가한 실적을 기록.
이는 지주 설립 이래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자, 반기 만에 전년도 연간 실적을 초과 달성한 수치.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2천79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의 대부분을 견인했으며, 우리카드 1천214억원, 우리금융캐피탈 825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440억원을 시현.
아울러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분기에 사상 최초 분기 2조원을 초과 달성하며 상반기에 4조439억원을 기록.
대출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년말대비 4.4% 성장했고, 핵심 저비용성 예금은 전년말대비 10.6%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0% 증가한 3조3천226억원을 시현.
또한 비이자이익은 올해 턴어라운드(Turn around)된 자산관리영업과 유가증권 부문 호조는 물론, 캐피탈 등 자회사 편입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54.1% 증가한 7천213억원을 기록.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은 일회성 효과가 아닌 견조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로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리스크관리 중시 영업문화의 결과 자산건전성은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고 지난 6월에는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S&P도 우리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
◆ 가상화폐 사업 FTX 1조원 자금조달...소프트뱅크도 투자
미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FTX가 1조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
이번 투자에는 재일교포 3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벤처캐피털인 세콰이어 캐피털, 억만장자 다니엘 로엡이 이끄는 행동주의 헤지펀드 서드포인트, 유명 헤지펀드 억만장자인 이스라엘 잉글랜더, 폴 튜더 존스 등이 참여.
FTX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파생상품들을 판매하는 가상자산 거래소로, 20대인 샘 뱅크맨-프라이드가 2019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거래소로 성장.
아울러 저널은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FTX의 기업가치는 180억달러로 평가됐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가상화폐 관련 기업 중 하나가 된 것이라고 평가.
뱅크맨-프라이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여러 국가에서 금융서비스 면허를 가진 기업 인수도 추진할 수 있다고 언급.
◆ 작년 사모펀드 855개·약정액 97조...제도개편 후 5년째 증가세
2015년 사모펀드 제도가 개편된 이후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사모펀드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와 'PEF(Private Equity Fund)'로 나뉜다. 헤지펀드는 투자자 돈을 모아서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하고, PEF는 주로 특정 기업 경영권 인수 등을 위해 펀드를 조성.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PEF는 855개로, 사전 등록제의 사후 보고제 전환 등 PEF 제도 개편이 있었던 2015년에 비해 2.7배 증가.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은 97조1천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1.7배 늘었으며, 출자를 이행한 금액은 같은 기간 1.8배 증가한 70조6천억원으로 집계.
또 지난해 신설된 PEF 수는 218개로, 전년보다 12개 늘었고, 이들의 약정액은 전년보다 2조3천억원 늘어난 17조9천억원.
금감원은 "2020년 국내 PEF 시장은 GP와 신규 설립 PEF 수, 투자액 모두 최고 수준을 경신하며 성장했다"면서 "PEF가 기업 인수·합병(M&A) 분야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분석.
![삼성생명이 4천300억원대의 보험금 지급 여부가 걸린 즉시연금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729/art_16268553789644_b3bcf1.jpg)
◆ 손해보험협회, 차사고 과실비 안내 챗봇 서비스 개시
손해보험협회는 소비자의 자동차사고 과실비율에 대한 관심 및 모바일 기반 정보검색 수요 증가로 카카오톡 기반의 챗봇을 개발하여 서비스를 시작.
'손해보험협회 과실비율분쟁 심의위원회 안내 챗봇'으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자동차사고 유형에 따른 과실비율 검색, 과실비율 분쟁 심의 진행상태 조회, 자동차사고 관련 인터넷 상담 신청 등 서비스를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
또 심의 절차 등 궁금한 내용을 대화창에 질문하면 즉시 답변을 제공해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카카오톡으로 손쉽게 찾을 수 있다고.
아울러 교통사고 발생시 손해보험사·공제사의 사고 접수 문자 메시지에도 챗봇 URL을 안내해 사고 당사자가 과실비율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할 예정.
◆ 코로나로 반사이익 본 美 차보험사...교통사고 늘자 '울상'
미국 자동차 보험사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정책으로 한동안 반사이익을 봤으나 이제는 경제 회복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실적 악화를 걱정하는 상황.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작년 2분기에는 많은 미국인이 자택 대피령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면서 교통사고가 줄어든 만큼 올해 2분기의 작년 동기 대비 실적은 크게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
실제 미국 보험사 프로그레시브는 올해 2분기 사고가 작년 동기보다 47% 늘었고 지급 보험금도 8% 증가했다고 지난주 발표.
아울러 리서치·분석회사 어슈어드 리서치가 정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2분기 휘발유 소비량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동기의 96% 수준에 도달했고, 2분기 마지막 주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상회.
다만 저널은 지난해 보험업계가 자동차 보험료 140억달러어치를 환급 또는 할인해주고 요율 자체도 내린 만큼 단순한 실적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고.
◆ 상반기 DLS 미상환 발행잔액 26.7조...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
6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DLS) 미상환 발행 잔액은 26조7천71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9%(3조9천778억원) 감소.
상반기 DLS·DLB 발행금액은 9조4천626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5천358억원) 대비 10.2% 감소했고, 발행형태별로는 전체 발행금액 중 공모가 11.7%(1조1천37억원), 사모가 88.3%(8조3천589억원)를 차지.
공모 발행금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66.4%(2조1천763억원) 감소했으며, 사모 발행금액은 지난해 동기(7조2천558억원) 대비 15.2%(1조1천31억원) 증가.
기초자산 유형별 발행실적은 금리연계 DLS가 전체 발행금액의 57.5%(5조4천451억원), 신용연계 DLS가 31.5%(2조9천828억원), 혼합형 DLS가 9.1%(8천609억 원)으로서 세가지 유형이 98.2%(9조2천888억원)을 차지.
상반기 전체 18개 증권사가 DLS를 발행했는데, 삼성증권이 1조5천951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했고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이 각각 1조1천60억원, 1조47억원을 발행.
◆ 교보생명·전북은행 등 5개사, 마이데이터 본허가
금융위원회는 21일 정례회의를 열고 교보생명, 전북은행, 나이스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뱅큐 등 5개사의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승인.
또한 본허가 신청에 앞서 예비허가를 신청한 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롯데카드, LG CNS 등 5개사는 예비허가를 획득.
이에 따라 지금까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기업은 모두 40개사, 예비허가를 받은 기업은 13개사로 늘었다고.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 자산·신용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
◆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3년물 연 1.383%
2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7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383%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1.878%로 1.5bp 하락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9bp 하락, 2.1bp 하락으로 연 1.628%, 연 1.257%에 마감.
20년물은 연 1.962%로 1.2bp 내렸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6bp 하락, 1.6bp 하락으로 연 1.951%, 연 1.951%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