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으로 아르바이트 합격률이 15%에 그쳤으며, 경력선호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최근 1년간 아르바이트 구직경험이 있는 회원 4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1년간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평균 지원횟수와 합격횟수는 각 14.6회와 2.2회로 집계됐다.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업종으로는 ▲매장관리(18%) ▲서빙ㆍ주방(17%) ▲사무ㆍ회계(16%) ▲서비스(14%) ▲생산ㆍ기능(12%) 순으로 많았다. 이 밖에도 ▲강사ㆍ교육(8%) ▲상담ㆍ영업(7%) ▲ITㆍ디자인(6%) 직군 등 다양했다.
전체 응답자의 무려 85%는 최저임금 인상 후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전에 비해 힘들어졌다고 답했다. 알바 문턱이 높아진 것은 최저임금 인상과 경력선호 현상 때문이라고 알바콜은 설명했다.
아르바이트 구직이 힘들어진 이유로 ▲아르바이트 고용축소로 일자리 경쟁이 높아짐(26%) ▲최저임금 부담으로 아르바이트 자체를 안 뽑는 분위기(25%) ▲고용악화로 폐점이 늘어나 일자리 구할 곳이 줄어듦(12%) ▲아르바이트도 신입이 아닌 업무경험을 보유한 경력자를 선호하는 분위기(21%) ▲관련 자격 등을 요구하는 곳이 늘어남(6%) 등을 꼽았다.
서미영 인크루트알바콜 대표는 "고용부담을 직면하는 점주들이기에 최소 충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기대하는 상황인 만큼, 아르바이트직 하나에도 이제는 생산성이 높은 인력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