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도 국내 거래소와 동일 규제 대상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729/art_16269436394599_3f8124.jpg)
【 청년일보 】 국내에서 신고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한국인을 상대로 계속 영업하는 외국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 접속차단과 형사 고발 등으로 대처하겠다고 금융위원회가 경고했다.
NH농협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등 가계대출의 우대금리 혜택을 더 줄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임기가 내년 2월까지인 가운데 그의 연임 여부를 두고 미 금융권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 금융위 "미신고영업 해외거래소, 접속차단·고발 조치"
금융위원회는 9월 25일 이후에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하지 않은 채 한국인을 상대로 계속해서 영업하는 외국 가상자산사업자에 위법사실을 통보하고 불법 영업을 못 하게 국내에서 해당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22일 발표.
금융위는 또 검·경 등 수사기관에 위법을 저지른 해외 가상자산사업자를 고발하고, 불법사업자 처벌을 위해 외국 FIU와 협력과 국제 형사사법공조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
최근 FIU는 한국인을 상대로 영업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외국 가상자산사업자 27곳에 FIU 원장 명의로 서한을 보내 9월 24일까지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신고해야 하며 미신고 영업은 처벌 대상이라고 안내.
이번에 통지를 받지 못한 해외 사업자라도 한국인을 상대로 영업하는 곳은 신고 대상이며, 신고 의무를 어기면 특금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 "가계 여신 속도 조절"...NH농협銀, 가계대출 우대금리 또 축소
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작년 말보다 5.8% 늘어나면서 지난달에 이어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등 가계대출의 우대금리 혜택을 축소.
이는 금융당국이 시중 은행들에 올해 대출의 연간 증가율을 5%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지만, 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작년 말보다 5.8% 늘어난 데 따른 것.
농협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신나는직장인대출'과 'NH튼튼직장인대출' 등 우량 대출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의 우대금리를 0.1%포인트 낮추기로.
농협은행은 또 전세대출 이용자 중 신용카드 사용실적, 급여 이체, 기한 연기 대출에 주던 우대금리를 폐지해 우대금리 무려 0.3%포인트 줄였으며, 주택이 아닌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도 총 우대금리를 0.2%포인트 깎았다고.
한편 농협은행은 지난달 16일에도 이들 상품의 우대금리를 0.1∼0.2%포인트 낮춘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또 금리 혜택을 줄인 것.
농협은행은 "가계 여신 물량 관리와 속도 조절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
◆ "파월, 4년 더 연준 이끄나?...교체시 브레이너드 유력"
미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맡고 있는 제롬 파월의 임기가 내년 2월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파월의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교체가 이뤄지면 현 연준 이사인 레이얼 브레이너드가 유력한 후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의장은 세계 경제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어 그의 연임 여부에 이목이 집중.
파월은 2012년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에 의해 연준 이사에 선임됐으나 의장은 2018년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때 맡아 한동안 일부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연준 수장 교체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그러나 파월의 그간 역할에 대해 정치권에서 긍정적 평가가 확산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연준 의장 교체 시 위험 요인 등이 제기되면서 최근 몇 달 사이에 그의 입지가 강화됐다고 저널은 보도.
다만 일각에서는 임기 만료 예정인 연준 이사진의 재구성이 파월 의장의 연임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의장 교체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브레이너드 현 연준 이사는 은행 등에 대한 규제 강화를 추진하면서도 파월 의장의 금리정책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 교체 후보로 평가.
◆ KB금융, 상반기 순익 2.4조 시현...지주설립 이래 첫 중간배당 실시
KB금융그룹이 2분기 1조2천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포함한 올해 상반기 2조4천7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2일 공시.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여신(대출) 성장 등에 힘입어 순이자 이익이 증가한 반면, 주식거래대금과 은행 신탁판매 감소로 순수수료이익 증가세가 둔화됐다"며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평가이익도 축소되면서 1분기와 비교해 순이익이 5.2% 감소했다"고 설명.
다만 KB금융은 "희망퇴직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2분기 이익 규모가 1분기와 비슷한 규모"라고 부연.
구체적으로 2분기 순이자이익(2조7천588억원)은 작년 2분기보다 18.2%, 순수수료이익(8천654억원)도 급증세는 꺾였지만 21.7% 증가했으며,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와 같은 1.82%, 1.56%로 집계.
아울러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이날 금융지주 출범 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결의, 배당 대상은 올해 6월말 기준 주주이며 주당 배당금은 750원.
◆ "역대 최대 반기 실적 시현"...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1.7조
하나금융그룹은 2021년 2분기 9천175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7천532억원(전년 동기 대비 4천71억원 증가)을 시현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을 달성.
하나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2분기 6천775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1조2천5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 이는 전년 동기보다 17.9%(1천900억원) 증가한 수치.
상반기 이자이익(2조9천157억원)과 수수료 이익(3천777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2천420억원) 증가한 3조2천934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
한편 하나금융은 비은행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7.0%포인트 증가한 37.3%를 기록.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 2천760억원(전년 동기 대비 1천35억원, 60.0% 증가), 하나카드 1천422억원(전년 동기 대비 769억원, 117.8% 증가), 하나캐피탈 1천255억원(전년 동기 대비 414억원, 49.3% 증가) 등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하며 그룹의 견조한 성장세에 기여.
아울러 하나금융은 22일 이사회를 거쳐 지난해에 이어 중간배당 실시한다고 공시했으며, 배당액은 주당 700원.
![NH농협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가계대출 축소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729/art_16269436390299_5190e0.jpg)
◆ "금·귀금속 시세 조작 혐의"...美 전직 트레이더 '덜미'
금을 비롯한 귀금속 가격을 조작한 혐의로 전직 증권사 트레이더(매매전문가) 2명이 미국 일리노이주 북부 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
이에 따르면 도이치방크 등에서 트레이더로 일하던 에드워드 베이스 등은 한쪽에서는 대량 매수 주문을 내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매도해 차익을 챙긴 혐의.
베이스는 지난 2009년 1월 28일 약 4분 30초에 걸쳐 2억4천400만달러(약 2천807억원)에 달하는 금 선물 2천740계약의 매수 주문을 내는 방식으로 가격 상승을 유도해 사전 공모한 동료가 약 1천500만달러 규모의 금 선물 170계약을 매도할 수 있게 했다고.
이 거래 직후 베이스는 같은 회사 동료 세드릭 챤누와 나눈 채팅에서 "조작이 얼마나 쉬운지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자신이 시장을 갖고 놀았다는 점을 자랑한 사실도 적발.
다만 베이스의 매수 주문은 거래 체결 전에 취소하는 방식으로 실제 계약은 대부분 피했다고.
이들의 범죄 혐의는 시카고 검찰의 의뢰를 받은 매매 분석업체 '어낼리시스 그룹'(Analysis Group)에 의해 꼬리가 잡혔다고.
◆ 한은,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32곳 선정
한국은행은 다음 달부터 1년간 공개시장 운영에 참여할 기관 32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발표.
공개시장 운영은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증권 등을 사고팔아 유동성과 금리에 영향을 주는 정책 수단.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은행 18곳과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영증권 등 비은행 14곳.
부문별로는 통화안정증권 경쟁입찰·모집 및 증권단순매매 대상기관이 21곳, 환매조건부증권매매 대상기관이 24곳, 증권대차 대상기관이 9곳이라고.
이 가운데 환매조건부증권매매 대상기관으로 선정된 은행은 자동으로 통화안정계정 대상기관이 된다고.
◆ 전화로 보험가입할 때 스마트폰 화면보며 청약...금융위, 혁신금융 지정
금융위원회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텔레마케팅(TM) 보험상품 가입 서비스 등 8건을 혁신금융으로 지정했다고 22일 발표.
이는 전화를 이용해 보험을 판매할 때 계약의 중요사항을 설명하고, 계약에 필요한 서류작성 등 청약절차를 모바일 기기로 진행하도록 한 서비스.
다만 금융위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설명 내용이 복잡한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은 제외하고,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같은 월납 보험료 10만원 이하 가입 건으로 적용 범위를 한정.
또 계약 증거자료를 보관하고 계약자가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체결 계약의 20% 이상에 대해 계약 내용이 제대로 설명됐는지 확인하도록 했다고.
한편 금융위는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의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실명 확인서비스, 시루정보, 페이콕의 별도 하드웨어 단말기 없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도 혁신금융으로 지정.
◆ 원·달러 환율 4.1원 하락...1,149.9원 마감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1원 내린 달러당 1,149.9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내린 달러당 1,050.5원에 거래를 시작해 1,149∼1,152원대에서 움직였다고.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 등으로 고조됐던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진정되면서 달러화 강세 흐름이 완화.
또한 원·달러 환율이 전날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데 따른 되돌림 심리도 환율 하락에 압력.
◆ 국고채 금리 대체로 상승...3년물 연 1.397%
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397%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1.921%로 4.3bp 상승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4bp 상승, 0.4bp 하락으로 연 1.662%, 연 1.253%에 마감.
20년물은 연 1.994%로 3.2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8bp 상승, 3.8bp 상승으로 연 1.989%, 연 1.989%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