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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행시 동기' 고승범‧정은보 나란히 금융수장 내정... "정부지원금 대출 문자" 금감원 "일단 의심부터" 당부 外

 

【 청년일보 】 정통 금융관료 출신이자 행정고시 28회 동기인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과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가 동시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수장에 5일 내정됐다.

 

정부가 다음 달 말 종료 예정인 금융권 채무 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 조치 등 금융지원 연장 여부를 검토해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처럼 정부의 긴급 자금 대출이나 특별 보증 대출을 빙자하는 사기 문자 발송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소비자 경보(주의)를 5일 발령했다.

 

◆ '행시 동기' 고승범‧정은보...나란히 금융수장 내정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수장에 정통 금융관료 출신이자 행정고시 28회 동기인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과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가 나란히 내정.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두 사람은 사실상 문재인정부 마지막으로 금융당국을 이끌게 되면서 양 기관의 주요 금융현안을 처리하게 됐다고.

 

먼저 고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금융 분야의 주요 보직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다. 현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재임 중으로 과거 금융서비스 국장,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금융위 상임위원 등 금융위 내 요직을 역임.

 

아울러 정 금감원장 내정자는 금융위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친 거시 경제와 국제 금융 전문가라는 평가.

 

다만 두 내정자 앞에는 사모펀드 사태와 가계 대출 등 과제가 산적해 있는데, 고 내정자는 가계대출 관리와 자산가격 변동 등에 따른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과제가 주어졌다고.

 

또한 정 내정자의 경우 윤석헌 전 원장 퇴임 후 3달여 간 대행 체제로 운영됐던 금감원 조직을 추스르고, 사모펀드 사태 후폭풍을 수습해야 하는 것이 주요 과제.

 

◆ "채무만기 연장·이자상환 유예"...정부, 소상공인 추가 지원 검토

 

정부가 방역 상황과 실물경제 여건, 금융 안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금융권과 협의를 거친 뒤 금융권 채무 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 조치 등 금융지원 연장 여부를 9월 중 발표할 예정.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추가 지원방안'을 논의.

 

다만 일각에서 나오는 부실대출 비중 확대 우려에 대해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치는 코로나19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동시에 금융권 부실을 예방하는 조치"라고 설명.

 

금융지원으로 기업 도산을 방지해 실물경제 회복을 도우면 부실채권 증가가 억제돼 금융회사 건전성을 높이게 된다는 논리.

 

한편 정부는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납기 연장 등 세정지원, 고용·산재보험·국민연금 등 사회보험료 납부 유예·예외, 전기·도시가스 요금 등 공과금 납부 유예 방안도 이달 중 발표할 계획.

 

◆ "정부지원금 대출받으세요" 문자...금감원 "일단 의심부터" 당부

 

금융감독원은 본인이 신청하지도 않은 대출의 승인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안내하거나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 자금 이체 또는 현금 전달을 요구하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며 소비자 경보(주의)를 발령.

 

금감원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접수된 대출사기 문자 일평균 신고 건수는 지난해 9월 272건에서 지난달 1∼9일 2천372건으로 8.7배 증가.

 

특히 이달부터 국민 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희망 회복자금이 지급될 예정이어서 이를 빙자한 대출사기 문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또한 금감원은 제도권 금융회사는 전화나 문자로 대출을 안내하거나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

 

금감원은 "출처가 의심스러운 URL 주소를 받을 경우 악성 앱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클릭하면 안 된다"면서 "만약 이미 설치됐다면 백신 앱으로 검사한 후 삭제하거나 휴대폰 서비스센터 등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

 

떠나는 은성수...코로나19 위기 '금융 소방수' 역할

 

차기 금융위원장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내정되면서 현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임기는 마무리 수순.

 

그는 2014년 10월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에서 퇴직한 후 세계은행 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 수출입은행장을 거쳐 2019년 9월 금융위원장으로 취임.

 

재임 기간 코로나19 위기에서 '금융 소방수'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금융분야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도입, 금융규제 샌드박스(유예·특례) 정착 등은 성과로 꼽힌다고.

 

다만 가상자산(가상화폐)에 대한 소극적인 대응을 두고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은데, 은 위원장은 가상화폐는 내재가치가 없으며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는 입장을 고수.

 

또한 지난 4월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며 "(젊은이들이)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얘기해 줘야 한다"고 언급하며 논란을 야기.

 

◆ "미래금융 사업 본격 시동"...우리銀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가입

 

김연정 기자 = 우리은행은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회원사로 가입하고,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기반 미래금융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발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고 삼성전자, 현대차, SK텔레콤, 네이버랩스, EBS 등 200여 개의 회원사가 참여 중인 민간'K-메타버스 연합군'을 의미.

 

우리은행은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협업해 '메타버스 미래금융 플랫폼'과 '오프라인 메타버스 브랜치' 개발을 업계 공동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

 

'메타버스 미래금융 플랫폼'은 인공지능(AI) 은행원을 활용해 '우리WON뱅킹'이 미래 메타버스 시대에 어떻게 진화해가야 하는지 사용자 관점에서 살피며 업계 전문가들과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는 구상.

 

아울러 '오프라인 메타버스 브랜치'는 현실 영업점에 증강현실(AR) 기반 금융정보와 서비스를 더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

 

 

◆ 카드 결제 허점 이용...금은방 돌며 3천500만원어치 가짜 결제한 30대 덜미

 

카드 결제 단말기의 허점을 이용해 수천만원 어치의 금을 빼돌린 30대가 경찰에 덜미.

 

서울 혜화경찰서는 종로 금은방을 돌며 세 차례에 걸쳐 시가 약 3천500만원 상당의 금을 빼돌린 혐의(사기)로 30대 A씨를 입건.

 

A씨는 카드 결제 단말기 사용에 미숙한 업주에게 "체크카드를 놓고 왔는데 카드번호를 알고 있으니 직접 찍어 승인하겠다"면서 허위로 번호를 찍어 결제되게 한 혐의.

 

A씨는 휴일이나 늦은 오후 등 카드사 영업시간이 아닌 때를 노려 전표가 발급되게 했는데, 그때마다 실제 거래는 성사된 것이 아님에도 실물 영수증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금은방 업주들은 A씨가 결제하고 떠난 뒤 전표를 정리할 때가 돼서야 정상적인 결제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알고 경찰에 신고.

 

경찰은 카카오뱅크가 국민카드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허점을 알게된 A씨가 범행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밴(VAN)사와 국민카드사의 협조를 받아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

 

한편 국민카드 측은 "VAN사 단말기를 이용한 전화승인 결제를 악용한 것으로 보이며, 당국도 해당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예외적인 거래 시 단말기에 경고문구를 띄우게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

 

◆ 무더기 폐업 앞둔 코인거래소...'청산 시스템' 도입 검토

 

오는 9월 24일 이후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들의 무더기 폐업이 예상되는 가운데 거래소 업계를 중심으로 '청산 시스템'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고.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코스콤(한국증권전산)을 중심으로 미신고 거래소의 가상화폐 자산을 일시적으로 보관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현실화한다면 폐업한 거래소를 이용하던 투자자들의 가상화폐 자산이 청산 시스템으로 이전되고 이후 신고를 마친 거래소로 다시 옮기는 일이 가능.

 

현재는 업계가 초기 단계에서 논의하는 수준이지만, 금융위원회도 이러한 논의 방향을 인지하고 있으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 신용정보원, 마이데이터 종합포털 오픈

 

한국신용정보원은 5일 마이데이터 산업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마이데이터 종합포털'을 공식 오픈.

 

종합포털은 금융소비자, 마이데이터사업자, 정보제공자, 중계기관, 인증기관, 지원기관 등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 또는 이용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필수적으로 가입해 활동하는 이용자 중심 플랫폼.

 

아울러 마이데이터 산업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기관 등록·관리, 마이데이터 서비스 자격증명 발급·관리, 산업통계 및 지표 제공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지원.

 

또 금융소비자 대상으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관련 설명·안내,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현황 및 전송요구 행사 내역에 대한 일괄 조회(12월부터) 등을 제공.

 

◆ 원·달러 환율, 장 막판에 반등...1,143.7원 마감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1원 오른 달러당 1,143.7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점심 무렵 반락했다. 한때 1,141.3원까지 내렸지만, 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점차 하락 폭을 줄이더니 끝내 상승 반전해 강보합권에 진입.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국 민간 고용 지표 부진 때문에 환율이 하락했는데, 민간 고용 지표는 미국 정부의 월간 고용 지표와 어긋나는 경우도 가끔 있다"며 "트레이더들이 6일 저녁 발표될 공식 고용 지표를 기다리면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환율 상승 반전 배경을 설명.

 

◆ 국고채 금리 대체로 상승...3년물 연 1.414%

 

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414%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1.878%로 1.2bp 상승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0bp 상승, 1.4bp 하락으로 연 1.646%, 연 1.236%에 마감.

 

20년물은 연 1.950%로 0.7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9bp 상승, 0.9bp 상승으로 연 1.947%, 연 1.947%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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