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만 가상자산 관련 범죄 피해액이 2조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831/art_16283021058975_6a3d95.jpg)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에만 가상자산 관련 범죄로 검거된 피의자는 487명, 피해액은 2조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거래소 신고 기한이 두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중소 거래소의 무더기 폐쇄가 예상되는 가운데 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1∼6월 가상자산과 관련한 사건 140건에 연루된 총 487명을 검거했다.
범죄 유형은 유사 사기·다단계 관련이 449명(11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구매대행 사기 19명(14건), 거래소 불법행위 19명(7건) 등의 순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2019년 1월부터 작년 5월까지 가상자산 투자 명목으로 1천100여명한테서 835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2명을 검거했다.
서울경찰청도 2018년부터 1년간 "자체 개발한 코인이 상장되면 수조원의 이익이 예상된다"고 속여 54명으로부터 1천181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1명을 붙잡았다.
한편 연도별 가상자산 관련 검거 인원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18년 139명(62건), 2019년 289명(103건), 작년 560명(333건)으로 급증했다.
연도별 피해액 역시 2017년 4천674억원, 2018년 1천693억원, 2019년 7천638억원, 작년 2천136억원으로 증감이 있었지만, 올해는 대폭 상승했다.
올 상반기 가상자산 범죄 피해액은 2조8천5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는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 중인 단일 사건의 피해액 2조2천100억원이 포함되어 있다.
다만 이 사건은 당초 피해액이 3조8천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사 과정에서 인정된 액수는 그보다 적었다.
윤 의원은 "관련 통계가 처음 공개된 올해 4월 이후 2개월간 피의자·피해액 규모가 급증했다"며 "거래소 신고 기한인 다음 달 24일이 다가올수록 범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사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